강형석, 촌스러워서 더 설렌 시골 청년('갯마을 차차차')

김보라 2021. 9. 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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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강형석이 뚝배기 같은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갯마을 차차차' 9회에서는 은철(강형석 분)이 미선(공민정 분)에게 고백을 받고 정중히 거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매사에 성실하고 진지하지만 가끔은 삐걱거리는 은철의 순수한 시골 청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린 강형석의 연기가 시청자도 덩달아 미선의 고백을 거절한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도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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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갯마을 차차차' 강형석이 뚝배기 같은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갯마을 차차차’ 9회에서는 은철(강형석 분)이 미선(공민정 분)에게 고백을 받고 정중히 거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관내를 순찰하고 독거노인분들에게 도시락 배달을 하러 가던 은철이 혜진(신민아 분)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공진 방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밖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던 미선을 만난 것. 미선은 도시락 배달을 돕겠다는 핑계로 경찰차에 올라탔고, 길을 가던 중 불법 유턴 차량 단속을 하며 일을 하는 은철의 듬직한 모습에 다시 한번 반하게 됐다. 이에 미선은 “은철씨도 벌 받아야 되는데. 은철씨도 침범했거든요, 제 마음. 벌금은 그때 그 통닭으로 퉁 쳐줄 테니까, 우리 사귀어요”라며 회심의 고백을 날렸다.

하지만 은철은 “너무 성급하신 발언 같습니다. 저에 대해 아직 잘 모르시지 않습니까”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요즘 쉽게 좋아하고 가볍게 만나고 연애도 인스턴트 같은 시대란 거 압니다. 근데 전 촌스러워서 그게 잘 안돼요. 부디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거절의 뜻을 전했다. 덤덤하고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한 은철의 말투와 표정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졌다.

상극 케미스트리를 뽐내는 은철과 미선의 로맨스에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을 보냈던 터. 용기를 낸 미선의 고백을 거절하는 은철은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그럼에도 강형석의 진정성이 담긴 호연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매사에 성실하고 진지하지만 가끔은 삐걱거리는 은철의 순수한 시골 청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린 강형석의 연기가 시청자도 덩달아 미선의 고백을 거절한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도운 것.

순간의 감정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끓어오르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매사에 성실하게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은철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런 은철을 연기한 강형석의 뚝배기 같은 로맨스 연기는 그동안의 ‘직진 캐릭터’와는 다른 분위기다. 그러나 인스턴트 같은 요즘의 로맨스보다도 더욱 설레는 감정을 유발하며 천천히 달아오른 마음이 어떻게 표현될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

강형석이 출연하는 ‘갯마을 차차차’ 10회는 오늘(2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갯마을 차차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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