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화천대유 6년 근무 아들 50억 퇴직금..구조 만든건 이재명"

맹성규 2021. 9. 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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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아들 곽모씨(32)가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회사가 지금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된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앞서 노컷뉴스는 같은날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곽 의원 아들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하단 지난 3월 퇴사,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화천대유 측은 "합법적 절차를 통해 지급한 퇴직금이었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액수가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보통 회사에서 이만한 수익을 올린 회사가 있었나"라며 "회사가 벌었으니깐, 형편이 되니깐,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준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투자했다가 사실상 배당금 성격으로 아들이 퇴직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투자했으면 진작 다 나타났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특검을 통해 신속하게 진상 규명을 하자는데 저는 동의했다"며 "특검을 하다 보면 아들과 관련된 이 부분도 수사가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최근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를 다닐 때 월급이 233만원(2015년 7월~2018년 2월), 333만원(2018년 3월~9월), 383만원(2018년 10월~2021년 3월)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6년 근무한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기도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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