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첫 방송부터 폭풍 전개, 시청률 20% 돌파도 가뿐

최상진 기자 입력 2021. 9. 26.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사와 아가씨'가 첫 회부터 폭풍 전개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5일(어제) 첫 방송 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1회가 시청률 22.7%(닐슨코리아/전국)로 토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알찬 재미로 가득한 명품 드라마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2회는 26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신사와 아가씨’가 첫 회부터 폭풍 전개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5일(어제) 첫 방송 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1회가 시청률 22.7%(닐슨코리아/전국)로 토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알찬 재미로 가득한 명품 드라마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특히 아내의 빈자리를 느끼며 방황하는 지현우(이영국 역)와 온종일 바쁘게 뛰어다니는 이세희(박단단 역)의 이야기가 시선을 강탈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부터 시작된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의 우연한 만남이 그려졌다. 자전거 사고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각종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특히 의연한 사고를 가진 이영국과 당찬 박단단의 성격이 어릴 적부터 고스란히 전해져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왔다.

뿐만 아니라 상상을 초월하는 이영국과 박단단의 가족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박단단의 엄마 차연실(오현경 분), 그리고 오빠 박대범(안우연 분)이 사기로 전셋집을 날려 먹은 것. 반면 이영국의 계모 왕대란(차화연 분)은 한가롭게 쇼핑을 하는 것은 물론, 코 시술을 받는 철없는 행동으로 안방극장에 재미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아내 영애(임혜영 분)를 그리워하는 이영국의 모습과 매일 고군분투하는 박단단의 일상이 시선을 끌었다. 특히 박단단은 아빠 박수철(이종원 분)의 위험천만한 오토바이 사고를 두 눈으로 목격했고, 지금껏 가족들 모르게 배달일을 해왔다는 사실에 울분을 토해냈다. 그녀의 눈물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물들이기도.

박수철은 그런 딸을 달랬으며, 따뜻한 미소로 서로 바라보며 약속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돈독한 부녀관계를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엄마 차연실과 오빠 박대범이 전셋집을 날려먹은 사실을 알게 된 박단단은 이들을 감싸는 박수철과 말싸움을 벌였고, 결국 짐을 싸고 가출을 하게 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단단이 일하던 보습학원까지 문을 닫게 되었고, 복잡한 마음을 추스르고자 텀블러에 소주를 가득 담아 산을 오르는 박단단의 모습은 짠내를 폭발시키며 흥미를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이영국과 박단단의 예사롭지 않은 재회가 그려져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주위를 둘러봐도 양복 입은 이영국을 제외한 사람들이 보이지 않자 겁에 질린 박단단은 ‘출입 금지, 위험’ 표시를 보지 못한 채 도망치듯 옆길로 빠져나간 것. 그런 그녀를 보고 “아가씨”라 부르며 쫓아오는 이영국의 모습에 온갖 무서운 장면들이 스친 박단단과 산속 추격전이 벌어져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했다. 결국 팔목을 잡힌 그녀가 “야! 이 미친놈아!!!”라고 외치며 들고 있던 텀블러로 이영국의 머리를 가격, 그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엔딩으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렇듯 첫 회부터 흥미진진한 서사와 인물 그 자체에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가 빛 발한 ‘신사와 아가씨’는 200% 몰입도로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까지 안기며 60분을 꽉 채웠다. 더욱이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신창석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과 속도감 있는 전개, 그리고 지현우, 이세희, 박하나, 안우연, 윤진이, 이종원, 오현경, 차화연 등 명품 배우들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 저격했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2회는 26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최상진 기자 csj8453@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