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칸·베니스까지..세계 영화제 휩쓴 여성감독

박효정 2021. 9. 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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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영화계에서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올해 열린 주요 영화제 최고상은 여성 감독들에게 돌아갔는데요.

세계 영화사에 의미있는 해로 기억될 전망입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작은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였습니다.

중국의 클로이 자오 감독이 '노매드랜드'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4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의 최고 영예를 안았습니다.

<클로이 자오 / '노매드랜드' 감독> "이 오스카상은 믿음, 용기, 자신의 선함을 유지하는 모든 분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이어서 열린 칸 영화제에선 '티탄'을 만든 프랑스 여성감독 줄리아 뒤쿠르노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최고상 뿐만 아니라 황금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그랑프리 등 주요 부문이 여성 감독에게 돌아가며 어느 때보다 여성 영화인이 주목받았습니다.

여풍은 계속됐습니다.

지난 11일 폐막한 베니스 영화제에선 '레벤느망'을 만든 프랑스 오드리 디완 감독이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베니스영화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여성감독을 선택한 것입니다.

<오드리 디완 / '레벤느망' 감독> "나는 분노와 갈망, 내 배, 내 배짱, 내 마음과 내 머리로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한해 열린 세계 주요 영화제 3곳에서 여성 감독이 최고상을 모두 가져간 것은 영화 역사상 처음 있는 일.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은 "우리를 제일 감동시킨 아름다운 영화들을 따라 가다보니 여성 감독들이 있었다"며 여성들의 약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길게는 80년의 역사를 지닌 권위있는 영화제가 일제히 여성 감독들을 지목하면서 세계 영화계엔 강력한 여풍이 불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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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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