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3분기 실적도 양극화..대한항공·아시아나만 웃는다

이상현 2021. 9. 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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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항공사들과 저비용항공사들의 희비가 3분기에도 엇갈릴 전망이다.

화물수요가 꾸준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흑자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분기에도 흑자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올해 3분기도 적자행진을 지속하면서 양극화가 이어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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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제공>

대형항공사들과 저비용항공사들의 희비가 3분기에도 엇갈릴 전망이다. 화물수요가 꾸준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흑자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분기에도 흑자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약 1768억원 규모로, 지난해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매출은 작년 3분기 기록한 1조5953억원에서 올해는 2조746억원으로 약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3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4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13.4% 증가한 수준이다.

이들 대형항공사들이 흑자를 이어가는데는 화물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이 지난달 홍콩~북미 노선 항공화물운임은 ㎏당 8.64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이달 셋째주에는 10.52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해운운임 상승으로 수요가 일부 항공편으로 옮겨가면서 항공운임 역시 덩달아 상승한 것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3분기 화물 매출 추정치가 기존 1조4400억원에서 2200억원 늘어난 1조66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운임 강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올해 3분기도 적자행진을 지속하면서 양극화가 이어잘 전망이다.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올해 3분기 제주항공은 635억원, 진에어는 467억원, 티웨이항공은 267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제선 운항 중단에 이어 국내선 운항을 확대했으나 저비용항공사들의 출혈경쟁과 여객 수요 회복의 더딘 속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국내선 여객 수는 지난 6월 올해 최고 수준인 311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270만2000명까지 감소했다.

계속된 적자에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든 LCC도 나오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달 227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마무리했으며,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각각 2066억원, 123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여객 심리가 회복되면 연말에는 국제선 여객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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