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또 오르나..정부·한전, 연말에 기후환경요금 조정

민서연 기자 2021. 9. 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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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분기 연료비 조정요금 인상에 이어 정부와 한국전력이 올 연말 내년부터 적용할 기후환경요금을 조정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 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최근 정부는 4분기 연료비 조정 요금을 3분기 대비 ㎾h당 3.0원 올렸다.

한전이 올해 들어간 비용을 내년도 예상 전력판매량으로 나눠 기후환경요금을 산정하면, 산업부·기획재정부 협의와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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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분기 연료비 조정요금 인상에 이어 정부와 한국전력이 올 연말 내년부터 적용할 기후환경요금을 조정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한전은 오는 12월 내년도 기후환경요금을 책정할 예정이다. 기후환경요금은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한전이 지출한 비용을 전기 소비자에게 청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까지는 전력량 요금에 포함돼 고지됐으나, 올해부터는 별도 항목으로 구분돼 청구되고 있다.

전남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 한국전력 본사 로비에 전시된 한전 에너지관리시스템 전시물. /연합뉴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 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최근 정부는 4분기 연료비 조정 요금을 3분기 대비 ㎾h당 3.0원 올렸다. 한전은 올 상반기에만 기후환경비용으로 작년의 70%에 해당하는 1조7000억원 이상을 투입한 만큼, 기후환경 요금은 올해보다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기요금이 또 오르게 되는 셈이다.

기후환경 요금은 한전의 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 비용(RPS),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비용(ETS),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에 따른 석탄발전 감축 비용으로 구성된다. 한전이 올해 들어간 비용을 내년도 예상 전력판매량으로 나눠 기후환경요금을 산정하면, 산업부·기획재정부 협의와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책정된다.

올해 기후환경 요금은 ㎾h당 5.3원으로, 전체 전기요금의 약 4.9%였다. 월평균 사용량(350㎾h)을 쓰는 주택용 4인 가구는 매달 1850원, 산업·일반용(평균 9.2MWh 사용) 업체는 매달 4만8000원 가량 부담해왔다. 기후환경비용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과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여서 기후환경 요금도 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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