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공정성·존중 유지되면 정상회담 논의 가능"

보도국 2021. 9. 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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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그제에 이어 어젯밤에 또 대남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남북 간에 공정성과 상호 존중이 유지된다면 정상회담도 논의해볼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는데요.

남측 태도에 달렸다고 공을 넘겼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어젯밤 발표한 담화에서 종전선언뿐 아니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논의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다만, 공정성과 상호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만이 남북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고, 나아가 종전선언이나 남북정상회담 등 여러 문제를 논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금요일 담화 이후 남측 정치권 움직임에서 경색된 남북관계를 하루빨리 회복하려는 분위기가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들도 그런 바람은 다르지 않다며 남측이 관계 회복을 원한다면 말 한마디를 해도 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남측의 대북 발언과 관련해 김 부부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도발'이라고 평가하는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즉 남측이 북한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바꾸면 서로 마주 앉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 부부장은 특히 금요일에 이어 어제 담화에서도 남측이 '이중기준'을 버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중기준'이란 남측도 군비 증강이나 미사일 개발에 나서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 행동을 '도발'이라고 비판하는 것을 지적하는 표현입니다.

김 부부장은 남측을 향해 한반도에서 군사력 균형을 파괴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공정성을 잃은 이중기준과 적대적 언동을 제거하기 위한 남측의 움직임이 눈에 띄는 실천으로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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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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