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드래프트 프리뷰] 확정된 지명 순번, 각 구단이 뽑을 1라운더는? (9~10순위)

손동환 2021. 9. 26. 0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드래프트 지명 순위 추첨식이 지난 8일에 열렸다.

10개 구단의 지명 순번이 순위 추첨식에서 모두 확정됐다.

10개 구단 모두 머리를 싸맸다.

우선 각 구단에서 생각할 만한 1라운더를 지명 순번대로 예측하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드래프트 지명 순위 추첨식이 지난 8일에 열렸다. 10개 구단의 지명 순번이 순위 추첨식에서 모두 확정됐다.

10개 구단 모두 머리를 싸맸다. 필요한 포지션 혹은 필요한 선수를 생각하되, 나머지 9개 구단의 지명 선수도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타 구단의 선택이 가장 큰 변수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드래프트는 변수가 많다. 많은 변수 때문에 많은 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많은 사람들이 가상 드래프트를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스켓코리아 취재진도 가상 드래프트를 하려고 한다. 우선 각 구단에서 생각할 만한 1라운더를 지명 순번대로 예측하려고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1라운드 마지막 픽을 부여받은 2개 구단(전주 KCC-안양 KGC인삼공사)의 1라운더를 예측하고자 한다. 어디까지나 예측임을 전제한다.
 

# 9순위 : 전주 KCC

김우석 : 여러 번 언급한 이야기지만,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3순위부터 12순위 정도까지는 누구든 옥석이 될 수 있다. 9순위인 KCC는 인사이드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키워드는 파워다. 송교창, 송창용, 김상규로 이어지는 4번 포지션에 필요한 단어다.
지난 시즌 KCC는 4번 싸움에서 패하며 챔프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4번은 KCC 전력 상 상대적인 약점이었고, 송교창이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더욱 떨어지며 공백이 더 커보였다.
결과로 문시윤, 조우성, 서정현 등이 대상이 될 것이다. 의문부호가 많은 이름들이다. 어쩌면 입단 후에도 베스트 라인업을 차지할 때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혹은 백업에 머물 수 있을 수도 있다.
세 선수는 각자 장단점이 뚜렷하다. 또, 즉시 전력으로는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기존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KCC 인사이드에 잠시 힘을 보태면 된다. 파워가 바탕이 된 선발이 될 것이다.

손동환 : 기자는 고민 끝에 1~8순위까지를 선택했다.(1순위 : 이원석, 2순위 : 하윤기, 3순위 : 이정현, 4순위 : 선상혁, 5순위 : 신민석, 6순위 : 주현우, 7순위 : 김동현, 8순위 : 신승민) 정말 어려운 선택이었다. 스카우터들의 고뇌를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9~10순위는 더 어려웠다. 누가 남을지 알 수 없고, 9~10순위를 지니고 있는 팀이 어떤 기준으로 신인을 선택할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KCC에 부족한 포지션은 빅맨이다. 그러나 9순위까지 남아있는 빅맨은 없다. 그렇다면, 선택을 해야 한다. 트레이드 카드를 위해 풍성한 포지션을 채울지, 그나마 부족한 포지션을 채워야 할지 말이다.
기자는 고민 끝에 전자를 생각했다. KCC에 넘쳐나는 가드를 더 채우는 것이다. 경기 조립에 능한 자원을 생각했다. 성균관대 조은후를 선택했다. 수비 성실성과 몸 상태에 의구심이 있지만, 속공 전개와 세트 오펜스 전개는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동료들의 움직임과 볼 흐름을 아는 가드다. 전창진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에 힘을 실을 수도 있다. 다만, 전창진 감독이 원하는 근성을 보여야, 조은후의 잠재력이 빛날 것이다.

김대훈 : KCC는 송교창을 3번으로 투입하기 위해, 빅맨 포지션의 보강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9순위에서 지명할 선수로는 KCC의 성에 차지 않을 듯하다. 3라운드에 복귀하는 김진용보다 나은 빅맨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포지션을 뽑기엔 포화 상태이다.결국 KCC는 현재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미래를 위한 지명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에 적합한 선수는 김동현이 떠오른다.
김동현은 1학년만 마치고 나왔기 때문에, 아직 나이가 어리다. 가드로서 돌파 능력이나 배짱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전창진 감독 밑에서 혹독하게 배운다면, 큰 선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 10순위 : 안양 KGC인삼공사

김우석 : 전 포지션에 걸쳐 수혈이 필요하다. 박지훈, 변준형, 박형철 등이 존재하는 가드진은 그나마 위안이 된다. 컵 대회를 통해 우동현도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2패 속에 건져낸 희망이었다. 하지만 변준형과 우동현은 병역 의무를 소화해야 한다.
프런트 코트는 확실히 뎁스가 약하다. 전성현과 문성곤으로 이어지는 스몰 포워드 라인은 어느 정도 안심이 되지만, 양희종과 오세근이 조금씩 은퇴라는 단어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오세근 대역은 한승희 뿐이다. 4번에서 인사이드를 소화할 선수가 없다.
결과로 KGC인삼공사 역시 빅맨을 타겟팅할 가능성이 높다. 오세근 무릎 상태는 계속 의문 부호다. 지난 2년 동안 정규리그에서 아쉬움이 컸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랐지만, 정규리그에서 오세근의 공백을 단 2분이라도 메울 선수가 필요하다.
그래서 KGC인삼공사의 선택이 KCC의 선택과 다르지 않을 듯하다. 준척급 빅맨 중에 한명이 KGC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정현, 최주영 등이 대상이 될 것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트레이드. 가드나 슈터를 선택한 후 깜짝 뉴스를 터트릴 가능성도 있다. 사례가 존재한다.

손동환 : KGC인삼공사는 양희종과 오세근의 노쇠화를 걱정하고 있다. 변준형이 군에 입대하고, 문성곤 또한 FA로 풀린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모든 포지션이 빌 수 있다.
수비 존재감이 뛰어난 자원들이 먼저 이탈할 수 있다. 수비에서 잠재력을 보이는 신인들이 KGC인삼공사에 필요하다. 그러나 10순위를 지닌 KGC인삼공사가 그런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확률은 낮다.
확실한 장기를 지닌 인물이라도 뽑아야 한다. 그 기준만 놓고 본다면, 김준환이 선택을 받을 수 있다. 득점력 하나는 확실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해 드래프트에서 떨어졌기에, 농구를 향한 절박함도 크다. 그런 요소들이 KGC인삼공사에 힘을 실을 수도 있다.

김대훈 : 현재 빅맨과 가드진의 뎁스 모두 얇은 KGC인삼공사다. 그나마 박지훈이 돌아오는 가드진은 조금 숨통이 트이지만, 백업에 우동현 외에 공격에서 믿을만한 가드가 부족하다. 현재까지 밀린 선수 중에 부족한 가드진의 공격력을 채워줄 선수는 정호영이다.
올해 초만 해도 돌파 능력은 좋지만, 3점슛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U-리그 1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각각 40%와 66.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슛 정확도를 높였다. 수비에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KGC에서 수비 능력만 키운다면 가드진의 한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1 설명 = 왼쪽부터 서정현(고려대)-조우성(동국대)-문시윤(명지대)-최주영(성균관대) 순
사진 2 설명 = 왼쪽부터 조은후(성균관대)-정호영(고려대)-김준환(경희대) 순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