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007.. '마블' 샹치 잡고 기대 이상 성적 올릴까

한아름 기자 입력 2021. 9. 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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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노 타임 투 다이'가 마블을 잡고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주인공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 /사진=로이터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마블을 잡고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상영 중인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감독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은 23일 기준 누적관객수160만3965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개봉한 '블랙 위도우'가 누적관객수 296만명을 기록한 점을 고려할 때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도 마블 영화로서는 기대 만큼의 성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국내 개봉 직후부터 20일 넘게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놓는 저력은 보여주고 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주인공 샹치는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슈퍼 히어로다. '아이언맨'과 '어벤져스' 등을 비롯해 지난 십 여년 동안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MCU 페이즈3 슈퍼 히어로들은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을 끝으로 퇴장했다.

이후 마블은 올해부터 페이즈4를 열어갈 새로운 캐릭터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페이즈4를 여는 슈퍼 히어로 솔로 무비의 첫 주자다. 미국이 만든 첫 동양 히어로물이기도 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속 아시아인 샹치는 이민자들을 대표하는 슈퍼 히어로라는 점에서 흥미롭다는 평가다.

그런 샹치와 정확히 반대 지점에 선 슈퍼히어로가 이달 말 극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감독 캐리 후쿠나가)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다. '007 카지노 로얄'(2006),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 '007 스카이폴'(2012), '007 스펙터'(2015)에서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았던 다니엘 크레이그가 그의 다섯번째 '007' 영화를 들고 나왔다.

'007' 시리즈가 영화로 처음 만들어 진 것은 지난 1962년 '007 살인번호'를 통해서다. 당시 제임스 본드 역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명배우 숀 코너리가 담당했다. 이후 '007' 시리즈가 오랜 기간 이어지며 제임스 본드는 두 말 할 필요 없는 영국의 대표 국민 히어로가 됐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제임스 본드 캐릭터로 지난 2012년 펼쳐졌던 영국의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함께 등장하기까지 했다. 영국 해군 장교 출신으로 첩보기관에 소속된 스파이인 제임스 본드는 완벽한 솜씨와 귀족적이고 우아한 태도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다. 다분히 영국적이다.

MCU가 새로운 슈퍼 히어로들을 대거 등장시키는 물량 공세로 브랜드의 위상을 높여 왔다면 올해로 첫 영화 이후 59년째를 맞은 '007'은 그동안의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본연의 캐릭터는 지켜가되 조금씩 현대화하는 방식을 선보여 왔다.

'007' 시리즈의 흥행 스코어는 한국에서 천만 영화를 세 편이나 배출한 MCU 영화에는 미치지 못한다. 6대 제임스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의 출연작만 보면 '007 카지노 로얄'이 누적 108만명, '007 퀀텀 오브 솔러스'가 220만명, '007 스카이폴'이 237만명, '007 스펙터'는 182만명을 동원했다. 비록 MCU 영화들에는 뒤진 것은 사실이지만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으로 나섰던 '007' 시리즈 네 작품 모두 200만명 안팎의 국내 관객을 불러 모으며 외화로서는 나름대로 안정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그렸다. 이 다섯 번째 영화를 끝으로 다니엘 크레이그는 제임스 본드 캐릭터를 내려놓는다.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는 다니엘 크레이그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영화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의 국민 히어로를 앞세운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코로나19의 타격이 적지 않은 마블 영화들과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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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기자 ar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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