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美 제재에도 이란-베네수엘라 석유 계약 체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과 베네수엘라가 석유 수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각) 이 문제에 정통한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이번 협약에 대해 "미국인 이외의 사람들이 NIOC와 거래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세컨더리 제재 대상"이라며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석유 거래 보고와 관련해 우려하고 있으며, 양국에 대한 제재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과 베네수엘라가 석유 수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각) 이 문제에 정통한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양측의 이번 협약을 ‘세컨더리 제재(제 3자 제재)’ 대상으로 보고 향후 협약이 실행되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계약에 관여한 복수의 소식통은 이날 로이터에 베네수엘라 국영기업인 페트로레오스 데 베네수엘라(PDVSA)와 이란 국영 석유회사(NIOC)가 이번주 첫 번째 화물 운송을 시작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의 중질유와 이란의 콘덴세이트를 교환하는 내용의 계약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체결한 교환 협약은 첫 단계로 6개월간 지속할 예정이며, 추후 연장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석유 당국을 포함해 PDVSA, NIOC 측은 이번 협약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미 재무부는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협약이 두 국가에 대한 미국의 제재 위반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자국인과 이란·베네수엘라의 석유 부문 거래를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인 외에도 약국과 석유 거래를 하는 개인 및 단체에 세컨더리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여기에는 미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거나 벌금 부과 및 미국 내 자산 동결 등 광범위한 처벌이 포함된다.
미 재무부는 이번 협약에 대해 “미국인 이외의 사람들이 NIOC와 거래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세컨더리 제재 대상”이라며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석유 거래 보고와 관련해 우려하고 있으며, 양국에 대한 제재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가 지난해 제재 위반 혐의로 베네수엘라행 이란산 연료 화물을 압류한 것과 같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시 베네수엘라 경제의 핵심인 석유 수출은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로 38% 이상 감소해 7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도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외교수장들은 미국발 제재에도 양국 간 무역을 강화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미 정부 관계자는 “미국 관리들이 최근 몇달 간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교환 협약을 감시하고 있다”며 “해당 협약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지 일단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웨덴도 獨 전차 구매… ‘NATO 회원국 거래 관행’에 아쉬움 남은 현대로템
- 애플코리아, 작년 영업익 3013억인데 본사에 배당 3215억... 한국서 거둔 수익 전부 미국으로
- 주사 없이도 GLP-1 비만치료제 효과 얻는 법 찾았다…비결은 ‘똥’
- ‘43년만에 최대’ 85명 뽑은 한은… 4명중 1명이 지역인재
- [인터뷰]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성공한 비보존 “먹는 약도 개발… 美 덮친 약물 중독 해결”
- [단독] 민희진이 사주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고용부, 하이브 무혐의 결론
- 美 수주 행진에 구리 값 들썩… 구자은 LS 회장, 이유 있는 자신감
- 안덕근 “韓·美 에너지 협력 문제 모두 풀었다”… 체코 원전 최종 계약 ‘청신호’ 켜지나
- [빈 집 쇼크]⑤ “월 단돈 1만원에 거주” 빈 집 대책 쏟아지지만... 아직은 시범사업 수준
- 고려아연서 황산 처리 못하는 영풍, 생산 차질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