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유니폼만 사면 이적? KGC 유소년 송준희의 웃픈 징크스

김아람 2021. 9. 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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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산 유니폼이 김태술 선수 유니폼이었어요. 그런데 이적하셨죠. 그러고 나서 박찬희 선수 유니폼을 샀는데 또 가셨어요"유니폼만 사면 해당 선수가 이적한다? 바스켓코리아 8월호는 KGC인삼공사 유소년 송준희의 짧고 굵은 이야기를 준비했다.

  농구의 시작안양 KGC인삼공사 유소년 클럽 소속 송준희(170cm, G)는 범계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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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인터뷰는 7월 중순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처음 산 유니폼이 김태술 선수 유니폼이었어요. 그런데 이적하셨죠. 그러고 나서 박찬희 선수 유니폼을 샀는데 또 가셨어요”


유니폼만 사면 해당 선수가 이적한다? 바스켓코리아 8월호는 KGC인삼공사 유소년 송준희의 짧고 굵은 이야기를 준비했다. 

 

농구의 시작


안양 KGC인삼공사 유소년 클럽 소속 송준희(170cm, G)는 범계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어렸을 때부터 흙바닥에서 농구를 했다는 부친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농구를 접한 송준희. 그는 “아빠가 농구를 좋아하세요. 주말엔 아빠랑 동네 어른들과 같이 동네 공원에서 농구를 했어요. 요즘엔 코로나로 농구 골대를 다 막아놨지만요. 어렸을 땐 (네 살 터울의) 형이랑 1대1 해서 지고 나서 울기도 했어요”라며 농구의 시작을 알렸다. 


송준희가 농구공을 놓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아버지와 농구란 취미 생활을 공유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축구에도 상당한 재능으로 보여 학교 대표로 출전한 시 축구대회에서 MVP를 수상한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송준희는 “축구 클럽도 다녀봤어요. 그런데 농구는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농구는 다른 스포츠보다 경기 템포가 빠르잖아요. 골도 많이 나와서 다이나믹한 재미가 있어요”라며 농구에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유니폼만 사면...


송준희의 부친이 안양으로 이사 온 건 20여 년 전. 그때부터 안양 농구단의 팬이 된 그는 가족과 함께 농구장을 찾았다. 그런 아버지를 둔 송준희가 안양 KGC인삼공사의 팬이 된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송준희는 “예전 KT&G 때부터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꼭 농구장에 갔었어요. 피자를 받은 적 있고, 유니폼도 샀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안양시 농구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데, 그때 오세근 선수가 학교로 오셔서 시상식 한 적도 있어요. 너무 새로웠어요. 요즘엔 변준형 선수가 좋아요. 드리블이랑 패스 다 멋져요. 특히 스텝 백을 배우고 싶어요”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안양 팬으로서 섭섭한 징크스(?)도 있다고. 그는 “처음 산 유니폼이 김태술 선수 유니폼이었어요. 그런데 이적하셨죠. 그러고 나서 박찬희 선수 유니폼을 샀는데 또 가셨어요”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엔 어떤 선수는 유니폼을 살 건지 묻는 말엔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통영에서 우승하고 싶어요


현재 송준희는 8월 통영에서 열리는 KBL 유소년리그에 KGC인삼공사 U-15 대표로 준비 중이다. 그는 평소 준수한 운동 능력으로 인정받았음에도 자신을 향한 채찍질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송준희는 “패스가 재밌어서 동료 찬스를 많이 보려고 하는데, 좀 더 공격적으로 하란 조언을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몸싸움을 좀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해요”라며 개선점을 짚었다. 


끝으로 짧은 소망을 밝힌 송준희. 그의 바람은 모든 이가 바라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가 끝나서 농구를 자유롭게 하고 싶어요. 마스크 없이요”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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