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시즌 7승'..팀은 15연승 질주

김은진 기자 입력 2021. 9. 26. 08:50 수정 2021. 9. 26. 09: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AP연합뉴스


그렇게 어렵던 승리가 이렇게 찾아왔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구원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2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2-4로 뒤진 6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가 7회초 역전 끝에 8-5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가 무려 15연승을 달린 경기에서 김광현은 시즌 7승을 거뒀다. 7월2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선발승으로 시즌 6승을 거둔 이후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선발 존 레스터가 내려간 뒤 6회말 등판한 김광현은 첫 타자 오스틴 로마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윌슨 콘트레라스를 3루수 쪽에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어 프랭크 슈윈델을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공 6개로 1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7회초 1사 1루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되면서 등판은 1이닝으로 마쳤다. 그러나 7회초 타선이 5-4로 역전한 뒤 9회초에는 3점을 더해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7월2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6이닝 2안타 7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째를 거둔 이후 승리하지 못했다. 이후 2경기에서 5이닝을 던지지 못했고 8월초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한 뒤에는 불펜으로 이동했다. 한 차례 구원 등판 뒤 에이스 잭 플래허티의 부상 이탈로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으나 조기강판되는 등 불운을 거듭하다 또다시 불펜으로 이동해 있다.

기다림 끝에 행운이 왔다.지난 15일 뉴욕 메츠전 등판 이후로는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던 김광현은 24일 밀워키전에서 2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도왔고 이번에는 이틀 만인 이날 컵스전에서 뒤지고 있던 중 등판해 1이닝 호투한 끝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안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Copyright©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