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한국벤처투자, 스타트업 지분 직접 보유하게 된 까닭은?

이민하 기자 2021. 9. 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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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스타트업 보육시설과 관련 스타트업 등 10개 법인의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엔젤투자나 액셀러레이터가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았던 시기에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관련 사업들을 진행했지만, 현재는 민간 영역이 활발하기 때문에 중단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BI 공동 출자사업 등 이전과 같은 형태의 스타트업 육성 사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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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스타트업 보육시설과 관련 스타트업 등 10개 법인의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벤처펀드 운용사와 공동으로 출자했던 창업보육센터가 해산하면서 일부 청산하지 못한 지분을 떠앉게 됐다.

26일 한국벤처투자의 타법인 투·출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0개 법인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창업투자회사인 투썬인베스트먼트의 계열사인 투썬파트너스(옛 벤처포럼파트너스), 한국벤처자산관리 유한회사 등 벤처투자 유관업무 법인을 포함해 스타트업인 메저차이나, 와이디어, 스포리더, 인스에듀테인먼트, 텐핑거스, 차이나다, 메이크스타, 쇼한 등이다. 유관업체를 뺀 스타트업 관련 보유 지분율은 1% 미만이다.

한국벤처투자가 이례적으로 개별 스타트업들의 지분을 갖게 된 배경은 지난해 스타트업 창업보육센터인 '씨씨브이씨밸류업센터'가 해산하면서다. 씨씨브이씨밸류업센터는 창투사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와 한국벤처투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쿨리지코너가 지분 투자한 스타트업들에 사무공간, 인프라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한국벤처투자는 1억7100만원을 출자해 지분 49.5%를 갖고 있었다.

해당 센터가 보유하고 있던 7개 스타트업의 미청산 지분이 그대로 한국벤처투자에 귀속됐다. 스타트업들의 지분가치는 취득 당시 모두 3억8500만원 규모였지만, 현재는 해당 스타트업들의 경영악화·폐업 등으로 장부가액 기준 5900만원으로 떨어졌다.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분석업체 '메저차이나'와 모바일 상거래 운영사 '와이디어', 모바일 교육 앱 운영사 '인스에듀테인먼트' 등 3곳을 제외하면 모두 적자상태다. 한류 소셜 플랫폼을 운영하는 '메이크스타'는 31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스포츠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 개발사 '스포리더'와 이커머스 운영사 '쇼한'은 폐업했다.
창투사 보육센터 '씨씨브이씨·투썬파트너스' 공동출자…과거 엔젤투자 지원 목적
앞서 한국벤처투자는 2011년께부터 모태펀드에서 출자받은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민간 창투사와 스타트업 보육시설(BI)을 공동 출자·설립했다. 벤처펀드를 통한 투자에 더해 시설·인프라까지 지원하는 엔젤투자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들어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들이 주로 하는 투자·육성 사업과 유사한 형태였다. 쿨리지코너와 설립한 씨씨브이씨밸류업센터, 투썬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출자한 투썬파트너스가 대표 사례다. 한국벤처투자는 투썬파트너스에는 2억4500만원을 출자해 지분(49.0%)를 보유 중이다. 이 외에도 한국벤처투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과 공동 출자한 '한국벤처자산관리 유한회사'의 지분 20%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벤처투자기관이 보유하는 비유동화 투자자산을 인수하는 역할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엔젤투자나 액셀러레이터가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았던 시기에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관련 사업들을 진행했지만, 현재는 민간 영역이 활발하기 때문에 중단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BI 공동 출자사업 등 이전과 같은 형태의 스타트업 육성 사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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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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