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주현영, 웃음으로 승화시킨 20대 청춘 민낯 [종합]

연휘선 2021. 9. 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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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제가 질문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배우 주현영이 'SNL코리아'에서 수줍은 20대 청년들의 말투를 똑같이 재현하며 찬사를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주현영은 "제가 질문을 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안영미에게 너무 긴장해 지나치게 예의를 차린 듯한 질문으로 시작했다.

'SNL' 2회 하지원 편에 처음 등장한 '인턴 기자' 주현영 캐릭터는 등장 직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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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엄…. 제가 질문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배우 주현영이 'SNL코리아'에서 수줍은 20대 청년들의 말투를 똑같이 재현하며 찬사를 받고 있다. 

25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이하 SNL)'에서는 한 주 동안의 사회 이슈를 재치있게 풍자하는 '위켄드' 코너가 등장했다. 

'SNL' 크루 중 안영미가 앵커를 맡아 뉴스 형식으로 사회 이슈를 풍자하는 '위켄드'. 원작인 'SNL' 시리즈부터 이어지는 풍자 정신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코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부 규제로 국내에서 강세를 보이던 IT 관련 회사 주식들의 폭락, 육아 휴직 후 직장 내 불이익을 당하는 근로자들의 환경 등이 등장했다. 이에 정혁이 주식 시장 불황과 가상화폐 투자로 실패한 MZ세대들의 우울한 투자 근황을 대변하는가 하면, 김상협이 육아 휴직 후 책상까지 복도로 밀려나 눈치를 보는 직장인들의 상황극을 소화해 울림을 남겼다. 

여기에 주현영이 대미를 장식했다. 그는 '인턴 기자' 주현영으로 등장해 여야 유력한 대선 후보들의 정치적 공방 이슈를 조명했다. 연말 대선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주현영이 풍자하는 소재 또한 중요했지만 최근 가장 화제를 모으는 것은 주현영의 말투였다.

'인턴' 기자를 표방하는 그는 최근 만연해진 20대 사회 초년생들의 독특한 어투를 풍자했다. 똑부러지게 시작하지만 끝을 어눌하게 흘리는 말투, 자신있는 주제에 대해서는 눈을 빛내지만 잘 모르는 화제에 대해서는 급격하게 주눅드는 태도, 질문으로 시작하지만 역으로 당하는 질문에는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 등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주현영은 "제가 질문을 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안영미에게 너무 긴장해 지나치게 예의를 차린 듯한 질문으로 시작했다. 정작 끝은 안영미가 추가 질문을 던지자 말문이 막혀 어쩔 줄을 몰라 했고, 식은땀이 흐르는 머리를 만지며 "질문 안 한다고 해놓고서"라며 울먹이며 화면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SNL' 2회 하지원 편에 처음 등장한 '인턴 기자' 주현영 캐릭터는 등장 직후 화제를 모았다. 대화에 있어 지나치게 주눅든 모습이 과장된 희화화라며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으나, 실제 20대 청춘들에게 '강의실에서 한번은 본 말투', '면접장에도 많다', '사회초년생들에게 흔한 말투'라는 반응을 얻으며 공감대를 자극했기 때문.

'SNL' 4회에서도 주현영의 '인턴 기자'는 열띤 호응을 얻으며 확고한 캐릭터 이미지를 구축했다. 노골적인 현실 풍자 속에 새로운 캐릭터 수혜자의 탄생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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