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7승' 세인트루이스 파죽의 15연승..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26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김광현(33)이 구원승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최다 연승 신기록을 이끌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 15연승을 질주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6승69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는 매직넘버는 '3'이다.

김광현은 선발 존 레스터(5이닝 4실점 3자책)에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팀이 2-4로 끌려가던 6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7승(7패)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53으로 하락했다.

김광현은 지난 24일에 이어 이틀 만에 등판했다. 6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로마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3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를 엮어냈다.

부담을 던 김광현은 프랭크 스윈델을 포수 땅볼로 처리, 실점 없이 6회말을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놀란 아레나도의 2루타와 야디에르 몰리나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해리슨 베이더, 라스 눗바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폴 데용의 희생플라이로 5-4로 역전했다.

김광현은 7회말 마운드를 T.J. 맥파랜드에게 넘겼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마지막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