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이 빚어낸 진기명기 더블플레이..STL '15연승' 저력

이사부 2021. 9. 26.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를 생중계하던 캐스터는 이런 더블플레이는 난생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26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는 '진기명기'에 가까운 환상적인 더블 플레이가 연출됐다.

보기 힘든 더블 플레이는 이때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놀란 아레나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를 생중계하던 캐스터는 이런 더블플레이는 난생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26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는 '진기명기'에 가까운 환상적인 더블 플레이가 연출됐다. 

6회 말 선발 존 레스터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김광현이 3타자를 상대하며 무실점 피칭을 펼친 뒤 7회 초 3점을 뽑아내 5-4로 역전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는 8회 말 무사 1, 3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한 타자를 삼진 처리해 1사 1, 3루가 됐지만 여전히 재역전 위기에 몰려 있기는 마찬가지.

보기 힘든 더블 플레이는 이때 나왔다. 컵스의 라파엘 오르테가가 1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 타구를 날렸다.

세인트루이스 1루수 폴 골드슈미츠는 볼을 낚아챈 뒤 실점을 막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잡아 3루 주자였던 데이비드 보티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은 뒤 런다운에 걸린 주자를 잡기 위해 3루수 놀란 아레나도에게 토스했다. 

아레나도는 보티를 태그해 2아웃을 만든 뒤 다른 주자들을 살폈다. 타자 주자는 1루와 2루 사이에, 2루 주자 트레이시 톰슨은 2루와 3루 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던 상황이었다. 

아레나도는 타자 주자를 잡기 위해 공을 들고 1루로 뛰어가다 마운드 부근에서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왔던 2루수 토미 에드먼에게 공을 던졌고, 에드먼은 타자주자를 쫓다가 3루를 향해가는 2루 주자를 막기 위해 2루와 3루 주루선상에 있던 몰리나에게 다시 패스했다. 

2루 주자가 다시 2루로 되돌아가자 몰리나는 2루 베이스 위에 서 있던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에게 연결했고, 3루 베이스 위에 있던 유격수 폴 디용이 베이더로부터 공을 받아 2루 주자를 따라가 태그하며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투수와 사이드 외야수 2명을 제외한 6명의 선수가 투입된 그림같은 더블플레이였다. 고참들의 노련미가 돋보인 이 수비로 세인트루이스는 구단 사상 최다연승인 15연승을 달렸고, 불펜으로 밀려난 김광현은 시즌 7번째 승리 를 따낼 수 있었다. /lsboo@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