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천재' 스카이민혁, 벌써 7번째 정규앨범 [이덕행의 힙합 소개서]

[스타뉴스 이덕행 기자] '쇼미더머니10'이 10월 방송을 확정하며 많은 힙합 팬들의 시선이 '쇼미더머니'로 쏠렸다. 그러나 9월에도 많은 래퍼들이 자신의 작업물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사진=앨범커버

스카이민혁 - 노력의 천재2

'쇼미더머니9'에서 이름을 알린 스카이민혁의 7번째 정규 앨범. 소속사 그랜드라인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외한다면 '쇼미더머니9' 출연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 단위의 작업물이다.

스카이민혁의 랩스타일은 '쇼미더머니9' 방송 당시 시청자로부터 크게 호불호가 갈렸다. 이번 앨범에서도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주는 랩스타일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 앨범은 조금은 정돈된 느낌을 주기에 듣기에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다.

반면, '쇼미더머니9'에서부터 이어온 성공을 향한 의지, 진심을 담은 메시지는 더욱 깊어졌다. '전 노력의 천재입니다. 끝내 꼭 이 말을 증명해내겠습니다'라는 스카이민혁의 앨범 소개처럼 스카이민혁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앨범커버

unofficialboyy - 이수린ackermann

언오피셜보이의 정규 3집. 지난 4월 HAIFHAIF와 함께 정규 2집 '그물, 덫, 발사대기, 포획'을 선보인 그는 올해에만 2장의 정규 앨범을 선보이게 됐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쇼미더머니10'을 지원하는 와중에 이번 앨범이 나오게 됐다는 사실이다.

바쁜 일정 중에 선보인 앨범이지만 앨범의 퀄리티는 다른 정규 앨범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gamma, 스월비, 양홍원 등 다양한 피처링 진도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흐름을 잡아준다.

앨범의 후반부가 전반부에 비해 힘이 빠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정규 앨범을 선보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이수린을 향해 많은 팬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앨범커버

Keith Ape - MOD: Ape's Basics in Time and Play

키스 에이프의 첫 번째 Full length' 프로젝트 앨범. 키스 에이프는 이번 앨범을 믹스테이프나 정규 앨범이 아닌 'MOD'로 지칭했다. 디지털 게임의 대표적인 단위인 MOD를 쓴 이유는 기존의 아날로그 시대의 앨범의 개념에서 벗어나 디지털적인 개념으로 선보이기 위함이다.

키스에이프는 '있지마' 이후 다양한 피처링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이번 앨범에서도 자신을 섬세하게 관찰한 뒤 자신만의 스타일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트랙을 담아냈다.

다만, 스타일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반응은 다양하게 나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시한부를 선고받았다'고 말한 뒤 이를 뒤집은 사건으로 인해 키스 에이프 자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팬들도 아직 남아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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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