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다섯장 센다고 침을 잔뜩"..스타벅스서도 마트서도 현금결제 사라진다
QR 인증 일상화로 거부감↓
스벅 현금결제 비중 2% 불과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등에서 현금을 받지 않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결제가 일상화되면서 현금 결제 비중이 낮아지고, QR코드나 각종 페이를 통한 간편결제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1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면결제는 2.8% 증가에 그쳤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결제 비중은 41.2%로 전년 동기(36.9%)보다 4.3%포인트 늘었다. 한은은 "대면결제의 경우에도 QR코드 등 결제단말기에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방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대면결제 성장은 'OO 페이'로 불리는 간편결제서비스가 견인했다. 대표적인 간편결제서비스는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배민(배달의민족)페이 등이다. 올 상반기 하루 평균 간편결제서비스 이용금액은 55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5% 증가했다. 페이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GS리테일 'GS페이', 11번가 'SK페이' 등 신규 사업자 진입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현금 없는 매장'은 스타벅스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현금 결제 비중은 2010년 31%에서 2017년 7%까지 감소했고, 최근에는 1~2%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8년부터 도입한 현금없는 매장은 지난해 전체의 60% 수준인 860개를 돌파했고, 올해는 100여개가 늘었다. 할리스커피도 전국 600여개 매장 중 13% 규모인 80여곳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도 가세했다. 미니스톱과 이마트24는 지난해부터 한국은행과 손잡고 계산시 발생하는 거스름돈을 고객의 계좌로 입금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객이 점포에서 현금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신용·체크카드나 모바일 현금카드를 제시하면 거스름돈을 연결된 은행계좌로 입금해준다. 점포 입장에서는 거스름돈을 별도로 보유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모바일기기를 통한 QR 인증이 일상화되면서 중장년층의 비대면결제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고객이 유통업체 자체 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수료도 줄일 수있어 각종 혜택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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