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KGC '정신적 지주' 양희종 "매년 더 농구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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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더 농구를 배우는 것 같다."
양희종은 "(은퇴한) 김태술은 요즘 축구를 열심히 하는 것 같다(웃음). 코트 위에서 경기를 지켜보니 농구의 길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았다. 매년 더 농구를 배우는 것 같다. 지난 시즌에는 제러드 설린저와 함께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다. 나는 여전히 코트에서 후배들과 함께 호흡하는 게 좋다. 부상 부위 회복하면 코트로 바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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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매년 더 농구를 배우는 것 같다."
안양 KGC의 '정신적 지주' 양희종(37)이 새 시즌을 향해 다시 뛴다.
2007~2008시즌 KGC에서 데뷔한 양희종은 상무에서 뛴 시간을 제외,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다. 그는 KGC의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만 537경기를 소화했다. 최근 10년 동안 무려 세 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KGC의 대표 선수.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최근 막을 내린 KBL컵에서는 얼굴을 찾아볼 수 없었다. 부상 탓이다. 양희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길게 뛰면서 족저근막염을 앓았다. 회복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코트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한 양희종. 대신 그는 대회 기간 팀과 동행하며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컵 대회가 중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 팀은 한 달 반 정도 훈련하고 경기에 나섰다.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컵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돌아봤다.
코트도, 벤치도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양희종. 역설적이게도 농구를 향한 그의 열정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도 그의 농구 열정을 불타오르게 하는 요소. 실제로 그와 드래프트 동기인 김태술 등은 은퇴를 선언했다.
양희종은 "(은퇴한) 김태술은 요즘 축구를 열심히 하는 것 같다(웃음). 코트 위에서 경기를 지켜보니 농구의 길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았다. 매년 더 농구를 배우는 것 같다. 지난 시즌에는 제러드 설린저와 함께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다. 나는 여전히 코트에서 후배들과 함께 호흡하는 게 좋다. 부상 부위 회복하면 코트로 바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김승기 KGC 감독 역시 "양희종이 해줘야 할 것이 많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어느덧 KGC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는 양희종. 코트 위 에이스를 넘어 리더로 팀을 든든하게 지키며 새 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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