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실적 피크아웃에 가로막힌 상단..박스권 전망

한수연 입력 2021. 9. 26.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를 지나며 변동성 구간을 넘겼지만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에 당분간 박스권을 맴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주식시황 연구원은 "이주 국내 증시에서는 불확실성을 야기하던 재료들이 일차적으로 소멸되며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 유입이 유효한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며 "특히 이달 중순 이후 3분기 실적 추정치와 더불어 코스피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낸 ▲반도체 ▲IT ▲가전 ▲운송 ▲헬스케어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증권가, 코스피 3080~3200선 예상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를 지나며 변동성 구간을 넘겼지만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에 당분간 박스권을 맴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스피 상장사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하향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하방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주된 평가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주 코스피는 3080~3200선에서 등락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와 중국 헝다그룹 파산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대형 악재가 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 피크아웃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단 평가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시황판. [사진=아이뉴스24DB]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전략 연구원은 "중국 헝다그룹 리스크와 관련해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중국 증시 내 외국인 동향만 봐도 리스크 확산 우려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동향이 급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와 내년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은 상향을 멈추고 횡보세로 전환됐다"며 "반도체의 경우 내년 영업이익 전망이 하향조정으로 반전될 위험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업이익 전망 호조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점은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기조 복귀를 제한할 것"이라고 짚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3080~3180선을 이번 주 예상밴드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가 당면한 가장 큰 리스크는 한국 기업들의 실적 피크아웃으로, 코스피 상방이 이 때문에 가로막혔다"며 "그간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있다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실망 매출이 출회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미 눈높이가 낮아져 지수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속적인 밸류에이션 하향으로 추가 하락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코스피는 좁은 박스권 내 등락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3100~3200선을 내놨다. 이 증권사는 중국 헝다그룹 유동성 이슈를 잠재적인 리스크로 보면서도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가 유효할 수 있단 기대를 나타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주식시황 연구원은 "이주 국내 증시에서는 불확실성을 야기하던 재료들이 일차적으로 소멸되며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 유입이 유효한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며 "특히 이달 중순 이후 3분기 실적 추정치와 더불어 코스피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낸 ▲반도체 ▲IT ▲가전 ▲운송 ▲헬스케어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다만 헝다그룹 이슈에 대해서는 "4분기 중 테일 리스크(Tail-risk)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판단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