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한 지 두 달 됐는데 벌써 불행하다..유로 MVP 골키퍼의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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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잔루이지 돈나룸마(22)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에서도 돈나룸마가 기존에 AC밀란에서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왔던 점과 유로 2020에서 대회 MVP를 받는 등 맹활약을 펼친 점을 고려했을 때 PSG에서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했다.
돈나룸마가 PSG를 떠난다고 해도 라이올라의 말 한마디로 인해 유벤투스와 협상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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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잔루이지 돈나룸마(22)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돈나룸마는 올여름 AC밀란과 계약이 끝나면서 자유 계약으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이탈리아 잔류가 제기되면서 유벤투스행이 유력했지만 PSG가 고액의 연봉으로 설득하자 행선지를 틀었다. 뿐만 아니라 PSG는 꾸준하게 기회를 주면서 향후 10년 이상 뒷문을 맡길 계획을 내비쳤고, 이에 돈나룸마는 단번에 이적을 승인했다.
현지에서도 돈나룸마가 기존에 AC밀란에서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왔던 점과 유로 2020에서 대회 MVP를 받는 등 맹활약을 펼친 점을 고려했을 때 PSG에서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했다.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할 시기라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 예상과는 달랐다. 현재까지 PSG는 공식전 9경기를 치른 가운데 돈나룸마는 2경기 출전에 그쳤다. 7경기는 기존의 붙박이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34)가 골문을 지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아르헨티나) 감독은 여전히 나바스를 신뢰하며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결국 돈나룸마는 출전 기회를 주지 않으며 약속을 어긴 구단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25일(한국시간) "돈나룸마가 PSG에 합류한 이후 좌절감을 느끼고 있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줄 몰랐던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어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53·네덜란드)는 돈나룸마가 기회를 받지 못한다면 내년에 유벤투스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 유벤투스도 현재 돈나룸마를 다시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라이올라는 이탈리아 스포츠 TV 채널 '라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 유벤투스는 돈나룸마를 데려오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 중일 것이다"며 심기를 건드린 바 있다. 돈나룸마가 PSG를 떠난다고 해도 라이올라의 말 한마디로 인해 유벤투스와 협상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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