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열풍]①韓 상륙 5년만에..'K-콘텐츠 블랙홀'된 넷플릭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징어 게임' 열풍이 거세다.
지난 17일(한국시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미국 넷플릭스에서 4일 연속 '오늘 미국의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 1위에 올랐다.
국내 감독이 만든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 흥행열풍을 일으킨 데는 '글로벌 OTT 골리앗' 넷플릭스의 저력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만 공개되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오징어 게임' 열풍이 거세다.
지난 17일(한국시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미국 넷플릭스에서 4일 연속 '오늘 미국의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전세계 TV 프로그램 부문에서도 1위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도 '오늘 한국의 톱 10 TV 프로그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감독이 만든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 흥행열풍을 일으킨 데는 '글로벌 OTT 골리앗' 넷플릭스의 저력이 자리잡고 있다. 전 세계 190개국의 2억명 가량의 가입자와 이어주는 넷플릭스는 '지상 최대 스크린'인 셈이다.
◇넷플릭스, 초창기 마니아층 중심 입소문…5년만에 안방극방에 충무로까지 장악
넷플릭스가 TV 안방극장은 물론, 극장가 풍경까지 바꿔놓는데 5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국내 상륙 5년만에 'K-콘텐츠' 시장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 그야말로 '넷플릭스 천하'다.
지난 2016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찻잔 속의 태풍' 취급을 받았지만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발판으로 국내 콘텐츠 시장을 점령했다. 특히 지난해 유례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화계가 큰 타격을 받으며 개점 휴업 상태인 기회를 발판 삼아 한국 영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충무로까지 접수했다.
넷플릭스가 국내에 첫 등장할 때만 해도 미드(미국드라마)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만 공개되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2019년 1월 넷플릭스가 독점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흥행 신호탄을 쐈다.
'조선판 좀비 드라마'인 킹덤은 전세계 190개국에 27개 언어로 배급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킹덤 공개 직후 넷플릭스 이용자 수는 한달만에 80만명 가량 증가했다. 기존 관심층인 20대 뿐만 아니라 30,40대 층에서도 가파른 이용자수 증가를 보였다. 이후 킹덤2가 제작되어 좀비의 탄생을 전 세계 알렸다는 평가다. 이어 인간수업, 사랑의 불시착, 승리호 등이 연달아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콘텐츠 시장을 쥐락펴락하게 됐다.
올해 초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에 5억 달러(약 5500억원)를 쏟아붓겠다며 공격적인 투자 행보에 나섰다. 이는 지난 5년간 한국 콘텐츠에 총 7억 달러(약 7700억원)를 투자해 8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 것과 맞먹는 액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비대면 특수로 급성장한 넷플릭스가 연초 5억 달러 투자 카드를 꺼냈을 때 이미 더욱 공고해질 '넷플릭스 천하'는 예고된 셈이었다.
◇막강 콘텐츠 보유 디즈니 11월 상륙…토종 OTT업체들 '고군분투'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며 새 지평을 열고 있는 가운데 11월부터는 또 다른 해외 공룡 OTT인 디즈니가 8000편에 달하는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무기로 상륙하면서 국내 토종 OTT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콘텐츠 경쟁력은 물론 자본력과 충성고객 등에서 밀리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국내 OTT업계가 경쟁력을 잃을 경우 글로벌 OTT업체의 하청기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들도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웨이브는 2025년까지 1조원을, CJ ENM의 티빙은 2024년까지 4000억원, KT의 시즌은 2023년까지 4000억원을 각각 쏟아부으며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해외 공룡 OTT에 맞설 계획이다.
pjy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은 ○○○…평판 X 같아" 신상 털렸다
- "배 속 가득 43㎏ 똥"…3개월 화장실 못 간 남성 응급실로
- "사장님이 더 맛있을 듯, 키스 갈기겠다"…성희롱 리뷰에 자영업자 '눈물'
- 성인 방송 출연한 미모의 女변호사 "월급의 4배 번다, 팔로워 수만 60만"
- "작곡 사기 유재환에게 성적 피해본 여성들도 있다…말을 못할 뿐"
- 송가인 "할 말 많지만, 최고의 복수는 성공"… 뜻밖 사진 올렸다
- 송지은♥박위, 10월9일 결혼 "드디어 날 잡아…우리 미래 기대돼"
- '무속인 된' 김주연 "과거 신병 앓았다…2년간 하혈하고 반신마비 돼"
- 임영웅, 어버이날 맞아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원 쾌척
- "명퇴했는데 아내가 코인으로 26억 벌어놨다"…남편은 전업주부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