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로비 원천 차단'..충주시 인조잔디 계약 방식 입찰로 전환

수의계약 부작용 우려..10월쯤 입찰로 물품 선정
인조잔디 제품 다시 다수공급자 계약자 등록 추진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불법 로비 의혹이 제기된 인조잔디 계약 방식을 입찰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뉴스1 9월23일 보도).

시에 따르면 공공체육시설 인조잔디 선정을 수의계약이 아닌 입찰로 진행하기로 했다.

업체 선정을 놓고 수의계약을 따내려는 업체 간 경쟁이 과열돼 불법 로비까지 성행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엄정면 북부생활체육공원과 달천동 유소년축구장에 설치할 인조잔디 값만 14억원에 달한다.

시도 지난 4월 인조잔디를 다수공급자 계약자로 등록하겠다는 조달청 공고에 따라 계약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조잔디 제품은 과거 담합 등으로 다수공급자 계약자에서 제외됐다가 다시 나라장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빠르면 10월 안으로 입찰 자격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입찰 방식은 우수조달업체끼리 가격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어 투명성은 물론, 예산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관급자재 선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공공기관 가구 납품도 지역업체에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견적을 받아 진행하기로 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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