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자가관리형 렌탈가전..렌탈업체엔 '양날의 검'인 이유는

구단비 기자 2021. 9.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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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자가관리형' 렌탈가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 등 렌탈업체들이 앞다퉈 자가관리형 정수기 등을 출시하고 있지만 동시에 고민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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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코웨이, SK매직,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의 자가관리형 정수기./사진제공=코웨이, SK매직,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

코로나19(COVID-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자가관리형' 렌탈가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 등 렌탈업체들이 앞다퉈 자가관리형 정수기 등을 출시하고 있지만 동시에 고민도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가 2019년 출시한 자가 관리형 비데의 8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청호나이스의 자가 관리형 정수기 '청호 자가관리정수기 셀프'도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자가 관리형 렌탈은 매니저의 정기적인 방문 관리 대신 필터 등 소모품을 소비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다. 주기적인 방문 일자를 정하기 어려운 바쁜 맞벌이 부부들이나 낯선 사람 방문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 등에게 인기가 많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품 매니저들의 가정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 속에서 또 다른 선택지로도 등장했다. 코웨이의 경우 제품을 방문 관리형과 자가 관리형으로 나눠 제공하는데 자가 관리형 렌탈의 경우 약 10% 가까이 저렴하다.

하지만 업계는 자가 관리형 제품의 호조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렌탈업계 특성상 제품을 관리해주는 매니저가 방문하면서 판매 실적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렌탈업계에서는 판매량을 집계할 때 주로 '계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정수기를 구입한 가정당 1계정으로 집계된다. 한 계정마다 매니저가 방문해 관리해주면서 공기청정기, 비데, 인덕션 등 다양한 상품을 권하고 새로운 렌탈로 이어지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정수기를 가장 먼저 렌탈로 접하고 이후 관리해주는 매니저가 다른 제품도 권하면서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비대면 제품의 경우 매니저들의 방문도 줄어들기 때문에 연계 효과는 줄어들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미 자가 관리형 렌탈제품의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자가 관리형 렌탈제품은 기존 렌탈시장의 파이를 뺏어가는 것이 아니라 렌탈을 부담스러워하던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구조"라며 "새로운 수요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자가 관리형 렌탈제품의 등장이 렌탈 기업의 돌파구라고 봤다. 이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렌탈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1인 가구 등 소비 주체의 변화에 대응한 신규 렌탈 품목 발굴하기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중 자가 관리형 정수기의 등장은 정수기 렌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1인 가구를 겨냥하는 등 시장의 추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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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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