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박하선=배신자였나 충격, 남궁민 "대가 치르게 할 것"[어제TV]

서유나 입력 2021. 9. 26.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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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남궁민이 끝없는 동료들의 죽음에 배신자에 대한 확실한 복수를 결심한 가운데, 박하선이 내부 배신자일지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충격을 줬다.

9월 2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 4회에서는 1년 전 중국 단둥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동료들의 죽음의 비밀을 밝히고자 배신자 색출에 나선 한지혁(남궁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지혁은 중국에서 자신의 정보원으로 활동했던 이춘길(이재균 분)이 죽기 전 남긴 말을 되새겼다. 이춘길은 죽음 직전 1년 전 사건 당시 한지혁에게 받은 번호로 국정원에 연락을 넣었다며 "하지만 약속 장소로 나온 건 날 죽이러 온 다른 사람이었다. 아무도 믿어선 안 된다, 절대로"라는 경고를 남겼다.

한지혁은 이춘길의 말을 힌트 삼아 단둥에서 온 비상연락의 마지막 수신자가 1년 전 사건을 야기한 내부 배신자라고 확신했다. 이에 한지혁은 국정원 서버관리실 내부에 백도어를 만들어 놓고 정보를 열람 중인 천명기(현봉식 분)을 통해 그 마지막 수신자를 알아내고자 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1년 전 극단적 선택을 한 국정원 개술개발팀 최일락 과장의 아들 최상균(안지호 분)이 아버지 죽음에 의문을 품고 아버지가 남긴 노트북으로 국정원 서버를 해킹한 것. 그러면서 최상균은 한지혁이 궁금해하는 자료가 담긴 1년 전 기밀자료를 전부 빼갔다.

이 기밀자료는 단순히 한지혁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이 안엔 당시 민간인 사찰 문제로 몸살을 앓던 국정원 국내파트의 약점 자료도, 해외파트 차장 도진숙(장영남 분)이 강필호(김종태 분)도 모르게 중국 팀에 지시한 어떤 프로젝트의 자료도 전부 포함돼 있었다. 이에 국내파트와 해외파트 모두 혈안이 돼 최상균을 찾아나섰다.

그런 와중 최상균이 원하는 대화 상대는 한지혁이었다. 최상균은 아버지 최일락 과장과 친하게 지냈던 유제이(김지은 분)을 통해 한지혁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곤, "아빠 노트북에서 봤다. 아빠가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그쪽과 주고 받은 메신저. 아빠가 그렇게 되기 일주일 전쯤 그쪽이 선양이라고 하면서 급하게 말을 걸어왔다. 그리곤 누가 단둥에서 국정원 쪽으로 비상연락을 보냈을 거라고 그 연락을 최종적으로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마침 한지혁이 원하는 정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상균은 "거기서 대화는 끝났다. 그리고 얼마 있다 아빠가 돌아가셨다"며 말을 아꼈다.

대신 최상균은 자신 나름의 복수를 이어갔다. 최상균은 한지혁과의 접선 도중 일부러 국정원에 잡혀들어가선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국정원 내 모든 자료를 삭제시키려 시도했다. 노트북 안에 미리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해 국정원 요원들이 자료를 다시 옮기려 할 때 프로그램이 작동되도록 설정해 놓은 것. 최상균은 "정확히 8시에 서버에 저장된 자료가 삭제 될 것"이라고 협박하며 "당신들이 국가를 위해 일한다고? 웃기지 마라. 우리 아빠를 죽이고 방관한 너희들 모두 그냥 괴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때 한지혁이 다시 최상균과 면담에 들어갔다. 한지혁은 각자의 비밀 자료를 지키기 위해 안달이 난 국내파트와 해외파트 모두를 설득, 책임지고 일을 해결하겠다는 약속 하에 최상균과 어떤 감시도 없는 1 대 1 대화 장소를 보장받았다.

이 곳에서 한지혁은 자신 역시 최일락이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함을 밝혔다. 한지혁은 "나도 1년 전 내부 배신자로 인해 동료를 잃었다. 내가 최과장님에게 찾아달라고 부탁한 사람이 바로 그 배신자. 그 자는 단둥에서 비상연락을 취하려 했던 정보원까지 죽이려했다. 만약 최과장님이 자신을 쫓는걸 알았다면 제거하려 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지혁은 다만 "네가 복수할 대상은 우리 조직 전체가 아니다. 단지 여기 어디 숨을 쥐새끼일뿐. 그러니 내가 하려는 복수 나한테 넘기라"고 당부했다.

이런 한지혁의 말에 마음을 움직인 최상균은 결국 자료 삭제를 멈출 암호와 함께 배신자 추적의 단서를 알려줬다. 최상균은 "아빠가 항상 마지막 카드는 끝까지 쥐고 있어야 한다고 해서 고민 많이 했는데 사실 노트북 메신저에 아빠가 그 사람 찾았다는 내용이 있었다. 단둥에서 온 비상연락 마지막으로 받은 사람. 그 사람 이름이 서수연(박하선 분)이라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1년 전 사건으로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서수연이 사실은 흑양팀 대다수를 죽음으로 몰고 간 국정원 내부 배신자였던 것인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MBC, 웨이브 '검은태양'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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