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 바이러스 시대를 이겨낼 우리 내면의 왕관은?
[앵커]
깨지고 버려진 것, 잊힌 전통에 현대의 생명을 불어넣는 작가가 있습니다.
깨진 도자기 파편을 이어붙인 '번역된 도자기' 연작으로 널리 알려진 이수경 작가인데요.
코로나 시대, '달빛 왕관' 연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MMCA VR 미술한류 영상시리즈 1편 이수경 '달빛 왕관-신라 금관 그림자', 서울 코엑스 대형전광판, 45분마다 상영
도심 대형 전광판에 한국 작가의 조각 작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수경 작가의 '달빛 왕관' 연작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우리 현대미술의 진면목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작한 영상입니다.
가상현실 기법으로 작품을 소개한 3분짜리 영상은 유튜브에 올린 지 한 달 만에 해외 접속자들이 몰리며 40만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 이수경 '달빛왕관'展, 아트선재센터, 9월 26일까지
왕관 모양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죽음의 공포를 생각하게 하던 시기,
이수경 작가는 신라 금관에서 영감을 받은 '달빛 왕관' 연작 제작에 집중했습니다.
무덤 속에서 태양처럼 번쩍이던 금관은 원래 천상을 향한 권력자의 욕망을 대변했습니다.
[이수경 / 작가 : 유한한 우리의 삶의 한계를 넘어서는 또 어떤 다른 시공간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금관은 상상의 세계인 달의 세계에서 내면과 사람을 향합니다.
왕관을 받침대로 삼고, 금과 자개, 진주 등 온갖 재료를 신체처럼 쌓아올렸습니다.
그리고 모험의 길을 기꺼이 떠난 바리공주와 호랑이 등 신화의 주인공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이수경 / 작가 : 나 자신이 이미 완전한 존재이고 나의 몸은 곧 성스러운 신전이요, 나의 기운은 휘황찬란한 왕관 자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깨진 도자기 파편을 이어붙여 만든 '번역된 도자기'처럼 '달빛 왕관' 연작 또한 파편화돼 의미를 잃어버린 것들이 융합돼 새로운 생명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라오스 박쥐에서 코로나19와 96.8% 일치하는 바이러스 발견
- "코로나19 내년 종식 전망...더 센 변이 없을 것"
- "내 애인과 왜 다퉈" 격분해 노래방서 10대 지인 살해
- [자막뉴스] 완연한 가을...요즘 날씨가 불러올 '뜻밖의 효과'
- 남원 사과밭서 희귀 '댕구알버섯' 8년째 발견 돼
- "압구정현대 102억 올랐는데 양도세 7억...장특공제 재검토해야"
- "200억 탈세, 더는 둘 수 없어"...'차은우 방지법' 발의
- 중동 전역 나흘째 화염...텅 빈 요르단 공항
- [속보] '1억 공천 헌금' 강선우·김경 구속영장 발부
- '그알' 여수 4개월 영아 살해 사건 파문...친부모 추정 사진 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