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 조정석, '슬의'→뮤지컬까지 다 되는 '만능캐' [종합]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조정석이 'SNL코리아’에서 노래부터 콩트까지 완벽한 소화력으로 토요일 밤을 장악했다.

25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 4회에서는 조정석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조정석은 시작부터 노래, 춤, 연기까지 못하는 게 없는 배우로 박수받았다. 이에 음원 차트 1위까지 차지했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OST '아로하'를 부르며 오프닝을 달궜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코너는 콩트 '네고의 정석'. 조정석은 첫 중고 물품 거래 상대방인 정상훈이 네고가 안 된다고 하자 치사율 80% 병에 걸린 아내와 통화하는 척 하며 병원비에서 거래 비용을 내려 했다. 이에 정상훈은 눈물까지 참으며 8만 원짜리를 1만 원에 거래하고 진한 포옹까지 나눴다. 그러나 대가는 아내에게 왼쪽 뺨을 잃는 것이었다.

이에 이수지는 "그 XX 부인이 있었냐"면서 발끈했다. 이수지는 조정석을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다. 조정석은 미리 차까지 시켜놨다. 그는 "이게 볼살 빠지는 데 특효라는데 수지맞았다(이수지)님 보니까 효과가 있다"라고 했다. 또한 딸기우유를 흔들며 팔뚝 힘줄을 과시하는가 하면, 이수지 윗입술에 묻은 우유 수염까지 손으로 훑어 먹었다. 심지어 이수지가 사용한 다이어트 용품을 즉석에서 사용했다. 또한 "우리 오늘부터 1일?"이라며 이수지를 설레게 만들었다고. 

마지막으로 권혁수는 하루 전 조정석에게 집안 어른뻘이라는 소리에 낚여 물건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것은 물론 용돈까지 줬다. 이에 세 사람은 조정석의 집까지 찾아가서 따졌다. 그러나 집에는 실제로 조정석의 아픈 아내 차청화가 있었다. 심지어 차청화는 이수지에게 "저희 남편 좀 잘 부탁해요"라며 기침했다. 알고 보니 모두 조정석이 고용한 사람들로 드러났다. 이에 조정석은 이들에게도 네고를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조정석은 '기가후니’로 변신한 정상훈과 함께 AI 웨이터 '알파조’로 변신했다. 조정석은 기가후니에게 없는 신형 기능들을 갖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기가후니는 조정석에게 질투하고 발끈하며 군기를 잡았고, 조정석은 찰떡 같은 로봇 연기로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조정석은 권혁수와 여장 후 연애 상담 유튜버로도 변신했다. 그는 키스하는 방법을 물어보는 구독자에게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화제를 모았던 '납뜩이’의 키스 강좌 장면을 패러디하기도.  

이어 그는 아내 거미에게 물려 '스파이더맨’과 같은 '스파이더 조’로 변신하기도 했다. 또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인기 캐릭터 이익준을 흉내내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하기도 했다. 

조정석의 활약에 신동엽은 "왜 '조정석 조정석' 하는지 직접 확인했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14시간 아침 9시부터 함께 했다. 저희 모든 크루들이 조정석 씨한테 매료당했다. 어쩜 이렇게 천재적이면서도 열심히할까 생각하는 14시간이었다"라고 했다. 

조정석은 "아침에는 정말 긴장을 많이 했는데 리딩하고 리허설 하면서 정말 많은 크루 분들이 도와주셔서 할 수 있었다. 매주 이렇게 공연하는 여기 계신 크루님들께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신동엽은 "볼 수 있도록 힘을 발휘한 15년지기 정상훈 씨에게 고맙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에 정상훈 또한 조정석과 포옹하며 "고맙다"라고 포옹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