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배신자=박하선? 비상 연락받은 마지막 사람이었다 [종합]

김종은 기자 2021. 9. 2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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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검은 태양' 배신자의 정체는 박하선일까.

25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연출 김성용) 4회에서는 한지혁(남궁민)과 유제이(김지은)가 최일락 과장 사망 사건에 대해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춘길(이재균)은 사망하기 전 한지혁(남궁민)에 "한 선생이 준 번호로 연락했었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나온 건 다른 사람이었다. 날 죽이러 온 거였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한지혁은 천명기(현봉식)에게 비상 연락망으로 온 연락을 최종적으로 전달받은 게 누구인지 알아봐 달라 부탁했다.

그러나 이미 해당 기록은 사라진 상태였다. 여기에 국정원 해킹 사태까지 터지며 진실을 더 알기가 힘들어졌다. 천명기는 "누가 비상 연락을 받았는지 기록이 없다. 지워져 있는 것 같다. 누가 통신실에 들어가서 로그 기록을 지운 거다. 알아보려 했는데 어제 해킹 사건 때문에 서버가 다 다운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국정원 해킹 사건의 배후엔 최일락 과장의 아들 최상균(안지호)이 연관돼 있음이 밝혀졌다. 최상균이 아버지의 노트북을 이용해 기록들을 빼내려 한 것. 최일락 과장이 담당했던 MPK 프로그램이 그의 사망 사건과 연루돼 있음을 의심해서였다. 특히 MPK 프로그램은 언론을 통해 유출된 민간인 사찰 사건과도 관련이 있었기에 국내파트 이인환(이경영)과 해외파트 도진숙(장영남)의 심기를 건드렸다.

국정원 국내파트와 해외파트가 모두 최상균을 찾기 위해 혈안인 가운데 강필호(김종태)는 한지혁을 따로 불러냈다. 그는 "국내 파트와 해외 파트는 어쨌든 우리 조직을 지탱하는 두 축이다. 그런데 어느 한쪽이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손에 넣는다면 어떻게 되곘냐. 그래서 말인데 만약 그 아이를 먼저 찾게 되거든, 그 유출된 자료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중립적인 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손써보자"라고 말했고, 한지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지혁은 유제이(김지은)의 직감에 힘입어 먼저 최상균에 접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상균의 말은 한지혁을 흔들어놨다. 최상균은 "기억 안 나시냐. 1년 전에 우리 아빠 지켜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냐. 거짓말쟁이"라고 말했고, 기억의 충돌로 혼란스러워하던 한지혁은 결국 최상균을 놓치고 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지혁은 유제이의 활약으로 또다시 최상균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최상균은 "1년 전 나한테 사고가 좀 있었다. 그래서 기억에 좀 문제가 있다"는 한지혁의 말에 "아빠가 돌아가시기 며칠 전 그쪽이랑 메시지를 주고받았었다. 그쪽이 선양이라면서 급하게 말을 걸어왔고, 누가 국정원으로 비상 연락을 보냈을 텐데 그 연락을 최종적으로 받은 게 누구였냐고 물었었다. 거기서 대화가 끝났다. 그러고 얼마 있다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최상균은 "아빠랑 그쪽이 마지막으로 주고받은 메신저 단어다. 아무리 찾아봐도 뜻을 알아낼 수 없었다"라며 종이를 건넸다. 이때 서수연(박하선)의 목소리가 지하철에서 흘러나왔다. "아버지의 다리를 망가트려놓은 장본인이다. 내 말을 못 믿겠으면 직접 그 사람한테 물어봐라. 절대 그 사람을 믿지 말고 다음 역에서 내려. 그래야 네가 산다"고 말한 것. 이에 최상균은 지하철에서 내렸고 국정원의 조사를 받게 됐다.


그러나 이 역시 최상균의 계획이었다. 노트북에 악성코드를 심어 놨던 것. 국정원 요원들이 암호를 해독하려고 하면 할수록 바이러스는 계속해 몸을 키워갔다. 최상균은 "진정하자"는 요원에 "8시 정각이 되면 서버에 저장된 모든 파일에 일제히 삭제 명령이 떨어질 거다. 내가 우리 아빠를 죽인 당신들한테 순순히 암호를 털어놓을 것 같냐. 네들은 네 더러운 치부를 감추기 위해 우리 아빠를 제물로 삼았잖아. 내가 원하는 건 해결이 아니라 파멸이다"라고 답했다.

최상균의 함정에 국정원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도진숙은 이인환에 "한지혁을 투입해 최상균을 설득해 보자"고 제안했다. 최상균과 만난 한지혁은 먼저 최일락 과장의 다리가 왜 그렇게 됐는지부터 설명했다. 하동균이 정보비를 가로채는 바람에 중요한 정보 라인이 날아갔고, 이 과정에서 어린 민병대원 한 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최일락은 민병대원을 죽인 이들에 복수를 하러 떠났다가 하체에 큰 부상을 입고 말았던 것이었다.

그러면서 한지혁은 "네가 알아내지 못한 단어, '공동의 적'이라는 뜻이다. 아버지가 자살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내 생각도 그렇다. 난 내부에 있는 배신자 때문에 1년 전 내 동료들을 모두 잃었다. 내가 최 과장님한테 찾아달라고 했던 사람이 바로 그 배신자다. 잘 들어. 네가 복수해야 할 대상은 우리 조직 전체가 아니야. 단지 여기에 숨어 있는 쥐새끼뿐이지. 그니까 네가 하려는 그 복수 이제 그만 나한테 넘겨. 어차피 난 너와 같은 적을 쫓고 있으니까"라고 설득했고, 최상균은 바이러스의 암호를 건넸다.

방에서 나가며 한지혁은 "끝까지 버텨. 내가 그놈 꼭 찾아서 대가 치르게 할게"라고 덧붙였다. 이후 최상균은 한지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상균은 "아빠가 항상 마지막 카드는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고 해서 고민이 많았는데, 사실 노트북 메신저에 아빠가 그 사람을 찾았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 사람 이름이 서수연(박하선)이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검은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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