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 지현우 변태로 오해→기절시켰다 "죽은 거야?"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가 베일을 벗었다.
25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박단단(이세희 분)과 이영국(지현우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박단단(이세희 분)은 답답한 가족들을 보다 못해 가출했다. 25년 전 엄마 지영(강세정 분)은 간난아기인 단단을 박수철(이종원 분)에게 맡기고 매정하게 유학을 떠났다.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 박대범(한우연 분)을 키우던 차연실(오현경 분)은그런 수철에게 마음을 쏟았다. 혼인외 출생자는 엄마만 출생신고 가능한 상황 등 현실에 부딪혀 자살하려던 수철에게 연실은 "우리 죽지말고 아이들 같이 키워요. 제가 단단이 엄마가 되어줄게요"라고 손을 내밀어 가족이 됐다.
하지만 차연실의 집 사정은 평탄치 않았다. 연실의 모친 신달래(김영옥 분)는 아들을 위해 계속 큰 돈을 가져가 가정형편은 좋지 않았고, 연실은 아들 대범을 살뜰하게 챙기며 단단과 차별했다.
어릴 때부터 지속된 차별에 13살 단단은 수철에게 "아빠는 내 아빠잖아. 아빠가 돈 버는데 엄마가 닭다리는 대범이만 준다. 친엄마 진짜 죽은 거 맞아?"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자산의 편이 아닌 아빠의 모습에 가출을 시도했다. 길을 달리던 중 단단은 군인 이영국을 만났고,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 수를 쓰다가 결국 집에 돌아가게 됐다.
박단단이 성인이 된 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박대범은 투자 사기를 당해 집 전세금을 날렸고 연실은 이를 감추려 쉬쉬했다. 학원, 화장품 가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단단은 오토바이 사고를 목격, 헬멧을 벗는 아빠를 보고 오열했다.
당장 버스에서 내려 아빠에게 달려간 단단은 "아빠 여기서 뭐해. 오토바이는 뭐고? 방금 죽을 뻔했잖아"라고 눈물을 흘렸고, 해고 당한 사실도 밝히지 못한 채 혼자 전세금 대출을 갚으려 고군분투하는 아빠 모습에 "왜 아빠만 이 고생이냐"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수철과 단단은 집이 전세가 아닌 월세라는 걸 알게 되고 경악했다. 뒤늦게 대범이 전세금을 날린 걸 알게 된 것. 이에 분노한 단단은 "아무리 무식해도 그렇지 이렇게 말도 안되는 거에 속냐"면서 아빠가 위험한 일을 해 연실 가족 뒤치닥거리 하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돈이야 또 벌면 된다"는 수철을 보며 단단은 "오늘 아빠 퀵 배달 하다가 사고나 죽을 뻔 했다. 이제라도 엄마랑 이혼해. 아빠 이렇게 사는 거 보기 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랑 아빠랑 바람나서 친엄마 내쫓은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얼마나 미웠으면 사진 한장이 없어? 아빠를 용서할 수 없는 건 엄마 뿌린 장소가 생각이 안나냐. 그렇게 미웠냐. 그럼 나도 버리지 그랬냐"고 감정을 쏟아낸 뒤 가방을 싸 가출했다.
단단이 집을 나가자 대범은 "단단이가 없는데 내가 어떻게 집에 있느냐"면서 "성공해서 돌아오겠다"고 절을 한 뒤 떠났다. 그런 대범은 클럽에서 흥청망청 놀다가 에프티 그룹 회장 영국의 동생인 이세련(윤진이 분)을 만나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된다. 차연실은 "미안하다"면서 수철에게 이혼 서류를 건넸지만, 수철은 "나 고생만 시키다가 이혼하겠다고? 당신 안 만났으면 단단이도 나도 여기 없다"고 의리를 지켰다.
이영국은 부인 영애(임혜영 분)를 먼저 앞세우고 혼자 이재니(최명빈 분), 이세찬(유준서 분), 이세종(서우진 분) 세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영애 후배라는 이유로 집사 역할을 하며 영국의 집에 붙어 사는 조사라(박하나 분)는 그의 옆자리를 노리며 욕심을 드러내 영국과 딸 재니의 갈등만 부추겼다.
한편 가출해 가족 연락처까지 차단한 박단단은 아르바이트 자리까지 잃게 되며 위기를 맞이했다. 텀블러에 소주를 담아 산에 올랐던 단단은 슈트를 빼입고 혼자 산에 온 영국을 보고 위험 인물로 오해해 놀라 출입금지 구역으로 들어갔다.
"아가씨, 거기 들어가면 안 된다"고 위험을 경고하려던 영국은 계속 단단을 쫓아왔고, 절벽 근처에서 아슬아슬한 단단을 구했다. 하지만 단단은 그를 변태로 오인, 텀블러로 머리를 쳐 기절시킨 뒤 "죽은 거야?"라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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