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공정성·존중 유지되면 남북정상회담 논의할 수도"

오경묵 기자 입력 2021. 9. 25. 21:25 수정 2021. 9. 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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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연합뉴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공정성과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남북정상회담도 건설적 논의를 거쳐 의의 있게, 보기 좋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25일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밤 늦게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북남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 북남수뇌상봉(정상회담)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들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북남관계 회복과 평화적 안정에 대한 바람은 우리 역시 남측과 다르지 않다”고도 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은 흥미 있다”는 담화를 냈었다. 이날 담화에서는 “남조선 정치권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며 “남북관계 회복을 바라는 남조선 각계의 분위기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북과 남은 서로를 트집잡고 설전하며 시간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만이 비로소 북남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중 기준’과 적대시 정책, 적대적 언동 등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부장은 “다시 한번 명백히 말하지만 이중기준은 우리가 절대로 넘어가줄 수 없다”라며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권 차원의 행동은 위협적 도발로 매도되고 자기들의 군비 증강 활동은 ‘대북 억제력 확보’로 미화하는 미국, 남조선의 이중기준이 비논리적이고 유치한 주장이자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 무시이자 도전”이라고 했다.

그는 “남조선은 미국을 따라 이런 비논리적이고 유치한 억지 주장을 내들고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군사력의 균형을 파괴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며 “공정성을 잃은 이중기준과 대조선(북한) 적대시 정책, 온갖 편견과 신뢰를 파괴하는 적대적 언동과 같은 모든 불씨들을 제거하기 위한 남조선 당국의 움직임이 눈에 띄는 실천으로 나타나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이 정확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권언은 지난 8월에도 한 적이 있었다”며 “앞으로 훈풍이 불어올지 폭풍이 몰아칠지 예단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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