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굳이 왜'.. 수원 FC 무릴로, 애꿎은 관중들 향해 공 쏘며 '감정 분출'

조남기 기자 입력 2021. 9. 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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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 무릴로가 순간적으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무릴로의 발끝을 떠난 볼은 자칫 관중들을 다치게 할 뻔했다.

소유권이 다시 수원 FC에 넘어온 뒤, 머잖아 무릴로가 볼을 잡았다.

무릴로는 넘어진 라스를 의식하며 경기를 멈추려 했고, 볼을 터치라인 바깥으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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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구)

수원 FC 무릴로가 순간적으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무릴로의 발끝을 떠난 볼은 자칫 관중들을 다치게 할 뻔했다.

25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대구 FC-수원 FC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경과는 0-0,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42분, 수원 FC의 라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라스는 김진혁과 경합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했는데, 그라운드를 관장했던 정회수 주심은 일단 플레이를 멈추지 않았다. 무릴로는 이 과정이 못마땅했던 모양이다. 라스의 상황과 별개로 움직이는 볼에 화가 난 기색이 역력했다.

소유권이 다시 수원 FC에 넘어온 뒤, 머잖아 무릴로가 볼을 잡았다. 무릴로는 넘어진 라스를 의식하며 경기를 멈추려 했고, 볼을 터치라인 바깥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볼을 툭 걷어찬 게 아닌, 감정을 잔뜩 실어 DGB대구은행파크 관중석으로 쐈다. 다행히 피해를 입은 관중은 없어 보였으나, 볼이 빠르게 낙하한 곳 주변의 축구팬들은 몹시 놀란 눈치였다.

수원 FC는 라스가 넘어진 상황에서 끝내 페널티킥을 얻긴 했다. 심판의 판단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대구 FC의 반칙이었다. 그러나 무릴로의 행동은 경솔했다. 분노를 담아 강하게 찬 공이 하마터면 애꿎은 관중들에게 충격을 줄 뻔했다. 관중석을 향해 슈팅을 시도하는 건 선수에겐 불필요한 행동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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