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노리는 성유진, KLPGA 셀러브리티 선두권 경쟁 치열

이정호 기자 2021. 9. 2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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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성유진. KLPGA 제공



성유진(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성유진은 25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선두 유해란(20)에게 두 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성유진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2위 김지현(30·9언더파 135타)과는 두 타 차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성유진은 지난해 7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과 올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한 게 정규 투어 최고 성적인데, 신설 대회에서 첫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성유진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유해란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 버디에 힘입어 단독 선두로 나섰다. 11번 홀(파5)에서 짧은 파 퍼트 실수로 유일한 보기를 써내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이어진 12번 홀(파3) 티샷을 홀 2m가량에 붙이면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16번 홀(파4)에선 약 15m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2위와 격차를 벌렸다.

성유진은 “오늘 만족스러운 점, 아쉬운 점 모두 퍼트였다. 대체로 잘 되면서도 작은 실수가 있었는데, 내일은 줄이겠다”며 “저는 ‘무관 선수’라 잃을 게 없다. 평소와 같이 후회 없이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명 인사가 참여하는 마지막 날 왕년의 프로야구 ‘국민 타자’ 이승엽과 함께 경기하게 된 성유진은 “떨리고 설렌다. 한 분야의 정상을 찍은 분인데, 심리적인 부분이나 골프는 어떻게 치실지 등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전날 성유진과 공동 2위였던 김지현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단독 2위가 됐다.

유해란은 공동 3위(8언더파 136타)로 내려앉았다. 전반엔 버디만 세 개 솎아냈던 유해란은 후반엔 보기만 하나 기록하는 데 그쳤다. 최혜진(22)과 노승희(20)도 공동 3위를 달렸다. 김지영(25)이 6위(6언더파 138타), 신인 김희준(21) 등이 공동 7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시즌 2승의 장하나(29)는 임희정(21) 등과 공동 23위(2언더파 142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5위 김효주(26)를 일일 캐디로 대동해 화제를 모은 초청 선수 유현주(27)는 6타를 더 잃고 공동 99위(11오버파 155타)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에선 처음으로 프로 선수와 유명 인사가 함께 참가하는 대회다. 26일 최종 라운드에 KLPGA 투어 선수 60명과 셀러브리티 30명이 출전, 함께 조를 이뤄 경기한다.

우승은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3라운드 합계 스코어가 가장 적은 KLPGA 투어 선수에게 돌아가며, 30개 팀이 베스트 볼 방식으로 경쟁해 팀 우승도 별도로 가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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