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전남 경선 '첫 승'..이낙연 47.12%·이재명 46.95%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의 분수령인 호남대전 첫날,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를 처음으로 눌렀습니다.
단 0.17% 포인트 차 박빙 우세였는데, 상징성이 큰 호남 표심 결과여서 향후 경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뒤집기에 나섰던 이낙연 전 대표가 근소한 차이로 첫 승을 따냈군요?
[기자]
네 '역시 호남은 호남'이란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절묘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지사를 모두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이를 합산한 광주·전남 경선의 최종 득표율은 이낙연 전 대표 47.12% 이재명 46.95%였습니다.
차이는 불과 0.17% 포인트입니다.
두 사람 중 누구 손을 들어줬다고 판정하지 못할 만큼 초접전 양상입니다.
첫 승을 따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이낙연 전 대표는 결과 발표 뒤 이렇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 더 큰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습니다. 후보들의 진면목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이 아시게 되고,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제가 어떻게 살아왔던가를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아셔서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첫 패배를 당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며, 겸허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님의 정치적 본거지이기 때문에 제가 상당히 불리할 것이라 예측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봅니다. 지역주의가 작동했다고 저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아직 경선 누적 득표율에선 여전히 이재명 지사가 1위입니다.
이재명 52.90%, 이낙연 34.21%로 격차는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이 지사가 과반 우위에 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은 광주·전남 경선에서 4.33%를 득표해 3위였고, 김두관 의원이 0.94%로 4위, 박용진 의원은 0.66%로 5위였습니다.
[앵커]
내일은 전북에서 호남대전 2차전이 치러지죠?
[기자]
네, 오늘과 같은 일정으로, 전북 완주에서 오후 3시 반부터 합동 연설회가 진행됩니다.
선거인은 전북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합쳐 7만6천 명 규모인데요.
선거인단 수는 광주·전남보다 적지만 이재명 지사가 전북에서 되치기에 나설 수 있을지, 아니면 이낙연 전 대표가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전북이 고향인 정세균 전 총리가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정 전 총리를 향했던 표심이 누구에게 쏠릴 지도 관건입니다.
민주당 최종 대선 후 보는 다음 달 10일 서울 경선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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