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도둑이 '왜 완벽하게 못막았느냐'고 하는 적반하장"

입력 2021. 9. 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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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첫 패배를 당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대장동 사건은 도둑들이 '왜 완벽하게 도둑을 못막았느냐'고 주장하는 적반하장"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전남 경선 득표 결과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사건은 토건 세력과 부패한 국민의힘 정치 세력이 결탁해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을 통해 토지 불로소득을 노리다가 절반이나마 민관합동 개발 통해 50%에서 70% 가까운 개발이익을 환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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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광주전남 경선 결과 발표 후 취재진에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득표 결과 발표를 듣고 퇴장한 이재명 후보가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 광주·전남 경선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47.12%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광주)=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첫 패배를 당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대장동 사건은 도둑들이 '왜 완벽하게 도둑을 못막았느냐'고 주장하는 적반하장"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전남 경선 득표 결과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사건은 토건 세력과 부패한 국민의힘 정치 세력이 결탁해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을 통해 토지 불로소득을 노리다가 절반이나마 민관합동 개발 통해 50%에서 70% 가까운 개발이익을 환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선 결과 소회를 밝힌 뒤 대장동 관련 질문이 나오기도 전에 "덧붙여서 제가 한 말씀 더 드리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대장동 개발 관련해서 많은 얘기들 있는데 아마 이게 투표나 판단에도 영향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긍정적인 방향인지 부정적 방향인지 알 수는 없지만 (국민의힘 측의 적반하장인 것을)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발이익 환수를 완전히 못한 것에 대한 유감의 뜻도 밝혔다.

이 지사는 "제가 성남시장이라고 하는 작은 권한으로 민간개발을 밀어붙이는 토건세력과 성남시의회, 심지어는 뇌물 동원한 국민의힘의 억압을 뚫고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역시 제도적 한계 때문에 충분히 완전히 개발이익 환수 못 한데 대해서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아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 사건 계기로 토지에 관한 불로소득은 완전하게 환수하는 제도를 정치적으로 만들어내고 공공개발을 막아놓고 '왜 공공개발 못했냐', '더 환수하지 못했냐'고 비난하는 이 사람들조차 반대하지 못할 그런 상황이 됐다"면서 "때문에 매우 기쁜 마음으로 토지 불로소득을 완전히 환수해서 국민께 되돌려 주는 제도를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낸 모습이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경선 결과에 관련해선 "광주 전남이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님의 정치적 본거지이기 때문에 저희가 상당히 불리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는 "저는 결국 정치는 국민, 당원이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은 국민이라는 강물 위에 떠있는 배 같은 것"이라며 "겸허하게 최선을 다해 판단과 결정을 수용하고, 저희가 개선할 수 있는 점들을 열심히 개선해서 더 많은 분들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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