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상 받을 일" vs "수갑 받을 일" / '수백 배 효과적인 BTS'

2021. 9. 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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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송찬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까요. 이재명 경기지사와 홍준표 의원, 뭘 받을 일이라는 거죠?

'상'과 '수갑'입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한 말입니다.

Q. 완전히 반대되는 얘기를 하고 있네요?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장동 의혹을 두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감옥 갈 일"이라고 하자 "상을 받을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간업자들이 독식할 뻔한 개발이익을 환수해서 시민들에게 돌려준 대한민국 행정사에 남을 모범사례"라는 것입니다.

홍준표 의원은 이렇게 되받았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어제)]
"(대장동 관련해서 상 받을 일이라고 반격을 했는데….) 수갑 받을 일이 아니고? 그게 상 받을 일이라면 본인이 특검을 자처해야지."

Q. 두 사람은 요즘 서로에게 별명까지 붙이면서 감정 싸움을 하더라고요?

홍 의원이 이 지사를 표만 생각하는 '포퓰리스트'라고 빗댔더니, 이 지사 측은 홍 의원을 조선 시대 폭군인 연산군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지난 14일)]
"차베스가 무상 포퓰리즘으로 베네수엘라를 망친 사람 아닙니까. 경기도의 차베스다. 난 그렇게 보죠."

[김영진 /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지난 22일)]
"'연산홍' 같은 분들이 더이상 정치에서 거친 입으로 국민들을 혼란과 불안에 빠뜨리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홍 의원은 민주당의 선두 주자인 이 지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자신이 이 지사에 맞서는 보수 대표 주자라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건데요.

이 지사는 홍 의원보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략에 더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어제)]
"윤석열 후보가 저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될 거라고 보죠. 야권 후보가 기대를 받는 이유는 이 사람이 더 잘할 거라는 게 아니고 바꿨으면 좋겠다. 홍준표는 심판론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거예요."

어찌 됐든 홍준표 의원은 홈페이지에 '이재명 게이트 비리신고센터'까지 설치하고 직접 제보를 받아 이 지사를 향한 공세를 주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수백 배 효과적인 BTS’ BTS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죠?

네. 유엔총회에 참석한 데 이어 방송에서 또 한 번 함께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나 유엔 사무총장이 수백 번 얘기하는 것보다 BTS가 더 효과적이라고 했는데요.

BTS의 안무를 직접 따라 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미국 ABC 방송 인터뷰)]
"‘퍼미션 투 댄스’는 노래도 아주 아름답고 안무도 아름답지만 차이를 뛰어넘는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게 있죠?"

[뷔 / BTS]
"마지막에 이걸 해줘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것도요? (네.)"

Q. 이 안무가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뜻하는 국제수어들이잖아요?

네. 팬데믹 종식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안무여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는데요.

BTS는 유엔총회에서 멤버 7명이 모두 백신을 맞았다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도 했죠.

이번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백신 접종과 기후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진 / BTS]
"(백신 접종이) 무서운 것이 당연하다고 저도 공감을 하는데 저는 이 과거의 것을 두려워한다면 앞으로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RM / BTS]
"(기후변화) 이것이 변화 단계가 아니라 위기 단계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는 게 첫 번째인 것 같아요."

Q. BTS 연설 직후에 BTS 팬인 ‘아미도 백신을 접종했다’는 영문 해시태그가 수십만 건이 올라왔다고 하더라고요. 대통령 연설보다 효과 있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BTS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유엔 사무총장도 BTS 덕분에 총회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죠.

선한 영향력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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