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명-낙 어디에도 과반 안 줬다.. 이낙연 122표차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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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텃밭' 광주·전남 당원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느 쪽에도 과반을 주지 않았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정치적 고향 광주에서 122표 차이로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12만 7823명 당원이 포진한 광주전남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122표차로 이재명 지사를 처음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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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6.95% vs. 이낙연 47.12%
명 "생각보다 많은 지지".. 낙 "희망의 불씨"
누적 득표율 이재명 52.90%로 과반
이낙연 전 대표는 정치적 고향 광주에서 122표 차이로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다만 누적 득표율에서는 이 지사가 52.90%로 과반을 지켰다.
■ '12만' 광주전남 표심은.. 명 46.95% vs. 낙 47.12%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발표된 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경선 결과, 이낙연 전 대표가 47.12%(3만 3848표), 이재명 지사가 46.95%(3만 3726표)를 기록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4.33%(3113표) △김두관 의원 0.94%(677표) △박용진 의원 0.66%(471표)이 뒤를 이었다.
12만 7823명 당원이 포진한 광주전남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122표차로 이재명 지사를 처음으로 앞섰다. 득표율은 이낙연 47.12%, 이재명 46.95%로 0.17% 포인트에 불과했다.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던 광주전남에서 어느 쪽에도 과반을 주지 않으면서 양측이 초접전을 벌인 것이다.
■ 첫 승 이낙연 "희망의 불씨".. 이재명 "생각보다 많은 지지"
최대 승부처 광주전남 개표 결과에 양 후보간 반응도 엇갈렸다.
이낙연 전 대표는 호남에서의 승리로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다며 추격의 의지를 나타냈다.
이 전 대표는 "첫 승을 안겨주신 광주전남 시도민들께 감사하다. 더 큰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다"면서 26일 전북에서도 선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승리 요인에 대해 "갈수록 시민들이 후보들의 진면목을 더 많이 아시게 된다"며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아셔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생각보다 선전했다면서 전북에서 다시 '대세론'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는 "광주전남이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이기 때문에 상당히 불리한 것이라 예측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전북까지 개표하면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져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처음으로 과반에 실패한 데 대해 "지역색이 (작용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의 정치적 본거지에선 유리한 면이 있다"고 한 뒤, "지역주의가 작동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 누적 득표율 이재명 52.90% '과반 유지'
다만 이날 표 차이가 크지 않아 누적 득표율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52.90%(총 31만 9582표)로 과반을 지켰다. '이재명 대세론'에는 큰 흔들림이 없다는 분석이다.
누적 집계 결과 이재명 지사는 52.90%, 이낙연 전 대표는 34.21%로 두 후보간 누적 득표율 격차는 18.69%포인트다.
이 지사가 과반을 유지하면서 본선행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 지사는 개표 결과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결국 국민과 당원이 한다고 생각한다"며 "겸허하게 최선을 다하고 판단과 결정을 수용해 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이낙연 #호남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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