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신규 확진 10명 중 7명 '돌파감염'.."면역형성.지속성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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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70세 이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70% 이상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령층 확진자 발생 배경에 대해 "고령층에 남아 있는 미접종자로 인한 확진자 발생과 면역이 낮아 생기는 돌파 감염 두 가지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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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에선 확진자 47%가 돌파감염
60대는 47%, 50대 이하는 4.3∼10.4%.."예방접종에 꼭 참여해달라"
최근 발생한 70세 이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70% 이상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9월 5∼18일) 발생한 만 18세 이상 확진자 2만1741명 중 85.5%는 백신 미접종자(1만1945명·54.9%) 또는 불완전 접종자(6644명·30.6%)였다.
나머지 3152명(14.5%)은 접종 후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다.
연령대별 돌파 감염 비중을 보면 18∼29세 4.3%(5916명 중 257명), 40대 7.2%(4546명 중 328명), 50대 9.0%(3209명 중 290명), 30대 10.4%(4867명 중 505명) 등으로 50대 이하 접종 완료자의 확진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선 돌파감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70대 확진자 723명의 72.5%인 524명, 80세 이상 확진자 350명의 70.9%인 248명이 돌파 감염 사례였다.
60대에선 확진자 2130명 중 절반에 가까운 1000명(47.0%)이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됐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령층 확진자 발생 배경에 대해 "고령층에 남아 있는 미접종자로 인한 확진자 발생과 면역이 낮아 생기는 돌파 감염 두 가지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어 "백신의 효과가 100%는 아니다. 고령층의 경우 면역이 형성되거나 면역이 지속되는 게 젊은 층보다는 약하기 때문에 돌파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조금 더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돌파 감염의 대책으로 미접종자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과 '부스터 샷'(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을 거론했다.
정 청장은 "고령층,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입소해 있는 면역력이 낮은 고위험군의 추가 접종을 통해 면역을 높이는 방안이 고령층의 돌파 감염을 막을 대책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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