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3000명대 확진'에 "더 늘어날 수도..모임 자제" 호소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1. 9. 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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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추석 후폭풍'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2주간 사적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73명(지역발생3245명·해외유입 2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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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단계적 일상회복 위해선 10월 말까지 방역상황 유지돼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18~49세 국민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추석 후폭풍'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2주간 사적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호소했다. 향후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수도 있다는 예측도 함께 내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추석 연휴를 맞이해 사람 간의 접촉이 증가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향후 1~2주 동안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청장은 "10월 초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적어도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로 연휴 동안 사람간의 접촉 증가, 전파력이 높은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진단검사 수 증가 등을 들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70%가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방역당국이 '위드(with) 코로나' 대신 사용하는 용어로, 코로나19 발발 이전 일상 회복까지의 방역조치 완화 과정을 점진적으로 해나갈 것임을 보다 강조한 표현이다.

정 청장은 의료대응 여력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현재는 2500~3000명 정도를 대응할 수 있는, 적어도 2주, 1~2주 정도를 대응할 수 있는 그런 규모로 병상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환자 발생률이 예전에 비해서 굉장히 낮기 때문에 중환자 병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아직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청장은 "아주 최악과 중간 정도의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그런 규모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접촉을 줄이느냐에 따라서 환자발생 규모가 좀 달라 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73명(지역발생3245명·해외유입 28명)이었다. 전날인 24일 2431명(당초 2434명에서 정정)의 확진자가 쏟아지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지 불과 하루만에 확진자 842명이 더해진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확진자는 총 2512명(77.4%)으로 서울 1217명, 경기 1094명 등이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대구 118명, 충남 91명, 대전 79명, 전북 67명, 충북 59명, 경북 57명, 강원 56명, 부산 51명, 경남 46명, 광주 30명, 전남 28명, 울산 26명, 제주 15명, 세종 10명 등 총 733명(22.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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