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권주자 호남에서 격돌..지지자 1000명 장외 운집

박지영 기자 입력 2021. 9. 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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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25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호남권 지지를 호소하며 격돌했다.

'양강'으로 꼽히는 이재명·이낙연 후보는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소년공, 별 떴네',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조인 '행동하는 양심' 등을 적은 현수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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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린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이 각 후보를 응원하는 지지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25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호남권 지지를 호소하며 격돌했다. ‘양강’으로 꼽히는 이재명·이낙연 후보는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공공개발을 막던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적반하장으로 ‘왜 공공개발 안 했냐’, ‘공공 환수액이 적다’며 대선 개입하는 걸 보라”며 “부패 정치세력과 손잡은 기득권의 저항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평생 권력의 집요한 먼지떨이 감시 속에 살았다. 스스로를 어항 속 금붕어로 여겼고 ‘부패지옥 청렴천국’을 주문처럼 외웠다”며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절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는 “요즘 검찰의 국기문란 고발사주 사건과 성남 대장동 개발 비리로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대장동 비리도 철저히 파헤쳐 관련자는 누구든 법대로 엄벌하고 부당이득을 환수해 부동산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호남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저를 사회적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한 건 5월 광주로, 광주는 제 사회적 어머니”라고 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후보는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하기 어렵다는 낡아빠진 편견을 깨겠다”고 했다.

추미애·박용진 후보는 각각 이낙연,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추 후보는 “누군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으로 자신의 정치적 지분을 챙기려 할 때 개혁의 동력은 맥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탐욕스러운 ‘검(찰)-언(론)-정(치)-경(제)-판(사)’ 카르텔의 부조리는 눈 감고, 윤석열과 대장동의 논리로 아군을 공격하는 몇몇 여권 인사들이 있다”라고도 비판했다.

박 후보는 “DJ의 후예라면 제도를 제안할 때 재정 뒷받침이 가능한지 따져야 한다. 관성처럼 ‘무상’자를 붙이면 다 복지제도처럼 생각하진 않냐”며 “진보의 탈을 쓴 게으름”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경남 남해에서 정치를 시작해 빨갱이 소리를 들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벽보를 지켜왔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을 본받아 영남에서 5번 낙방하면서도 지역주의와 싸웠다”고 했다.

한편, 지지자들의 장외 응원 대결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행사장 밖에는 순회경선 중 최대 규모인 1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소년공, 별 떴네’,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조인 ‘행동하는 양심’ 등을 적은 현수막을 들었다.

파란색 가발을 쓴 추미애 후보 지지자들은 꽹과리를 치며 “추미애가 옳았다”, “검수완박” 등을 소리쳤다. 김두관 후보 지지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상징색인 노란색 마스크와 조끼를 착용하고 후보 이름을 연이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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