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여야, 대선 경선 본격화에..집안 싸움 불 붙었다

박진규 기자 2021. 9. 2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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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집안 싸움 >

여야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명낙대전이란 이름도 나오고 정말 집안 싸움 불이 붙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집안싸움 얘깁니다.

'공약 베낀 것 아니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공격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말 실수가 나왔죠.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공약을 이해를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직접 주택청약 같은 것 이렇게 통장 만들어 보신 적 있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저는 뭐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지 못했습니다만은…]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집이 없으면 만들어야죠. 오히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은…]

윤석열 전 총장 '결혼을 늦게 해서 주택청약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을 하긴 했는데 강한 펀치를 맞은 게 됐습니다.

홍준표 의원 가만히 있을 수 없죠.

'공부 좀 하라'고 치고 들어왔고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베끼는 건 좋은데, 그게 공약이 소화가 되야돼요. 집이 없어서 청약 통장 만들 일이 없었다. 그런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게 돼죠. 공부 좀 열심히 하라고 하세요.]

오늘(25일)도 충돌 계속됐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캠프에서 자문단 48명의 이름을 공개했는데요.

왜 했냐면 우리가 이런 사람들 인터뷰하면서 공약 만든 거지 베낀 것 아니다 이러면서 유승민 전 의원 주장 받아치기 위해서였습니다.

펀치를 날렸던 유승민 전 의원 재차 받아칩니다.

동문서답하지 말라

토론회때 '인터뷰한 자료'를 준다고 했지 '명단'을 준다고 한 게 아니지 않느냐

신경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토론회 있었죠.

대장동 의혹 놓고 명낙대전이 한창이죠.

이재명 경기지사는 '법대 나오시지 않았느냐' 이낙연 전 대표는 '마치 시험 보듯 질문하냐' 불꽃 튀깁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만천배라는 말을…]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 11만배라고 그러셨죠. 5천만원 짜리 회사가 얼마를 벌었으니…]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천백배라는 얘기는 제가 했는데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게 그 말 아닙니까? 이낙연 : 아닙니다. 그렇지 않고요.]

그리고요. 요새 3위로 치고 올라온 추미애 전 장관도 공세 수위 높이고 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어제) : (검찰)개혁의 문앞에서 주저했잖아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어제) :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추 장관께서 미안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어제) : 대통령이 사과하신 건 그 부분이 아닌거죠. 오히려 이렇게 지금처럼 윤석열의 논리로 저를 공격하시고.]

경선 초반인데도 열기가 뜨거운데요.

말 그대로 점입가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 "오징어 게임 하게 해주세요" >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그런데 빛이 밝으면 그만큼 그림자도 짙죠.

내일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오징어 게임 체험 공간은 너무 사람이 몰려서 방역 수칙 위반 논란에 결국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뭐 이건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 한데, 전화 번호 논란은 사전에 막을 수도 있던 일인데 피해자들이 생겨나고 있죠.

드라마에 등장하는 전화 번호 실제로 이 번호 쓰는 사람, 그리고 번호가 비슷한 사람들 전화, 문자 세례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죠.

'오징어 게임 참가하게 해달라'거나 다짜고짜 욕을 한다든가 스트레스가 상당하겠죠.

사실 영화나 드라마에 실제 전화번호가 노출되면서 엉뚱한 사람들 피해 입는 경우 그간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번호를 가리거나 임시 번호를 개통하거나 촬영 관계자 번호를 쓰거나 하는데요.

오징어 게임 제작사도 알만한 사람들이 왜 그랬을까.

피해자에게 보상금으로 100만원 제시했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는데 꼭 적절한 피해보상 있어야겠습니다.

그리고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전화하시는 분들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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