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오징어게임', 정부·여당 인사들과 닮았더라"
심진용 기자 입력 2021. 9. 25. 18:20 수정 2021. 9. 25. 18:29
[경향신문]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평등한 룰을 말하며 자신들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위선자의 모습이 정부·여당 인사들과 똑 닮았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감상평’을 남겼다.
원 전 지사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화천대유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신들은 다주택과 수십억 재산을 가지고, 국민에게는 내 집 한 채 갖지 못하게 악을 쓰고 막으며 그게 평등하고 공정한 것이라고 말하는 그들. 특목고와 자사고를 폐지해야 한다 말하며 자기 자녀들은 특목고와 자사고에 보내는 그들”이라고 적었다.
원 전 지사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서 있는 이들에게 희망 고문 게임을 한 결과는 다수의 죽음과 단 한 명의 대박이었다”면서 “현실 세계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본다. ‘대동 세상’을 외치는 절대권력의 위선자들은 애초에 더불어 살아갈 생각조차 없었을 테니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 ‘대동 세상’보다는 ‘대장동 세상’이 그들이 꿈꾸는 세상일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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