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폭풍' 이제 시작인데.."확산세 더 커질 수도"
[앵커]
걱정스러운 건 당분간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올 거라는 거죠. 정부 역시 오늘이 최악이 아닐 거라고 밝혔습니다. 추석 연휴 닷새 동안 이뤄진 대이동의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음 거리두기 단계 역시 지금 보다 내려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오늘(25일) 정부 긴급 브리핑 내용, 박상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3000명대 신규 확진이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현재의 발생 수준은 아주 최악과 중간 정도의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그런 규모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확산 세는 이달 초나 중순에 있었던 방역 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때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의 확산세 같은 경우에 추석 연휴의 직접적 영향이 나타났다고 보기에는 아직까진 시간이 걸리고요.]
확산세가 앞으로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렇다 보니,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재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의 거리두기는 다음 달 3일 끝날 예정인데, 정부는 이후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관건은 백신입니다.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오지만 백신은 여전히 유효한 카드입니다.
오늘 0시까지 우리나라 인구의 73.5%가 1차 접종을 마쳤고, 44.8%가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은 여전히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미접종 대상자들의 예약률이 좀처럼 높아지지 않는 겁니다.
특히, 70~80대 어르신들의 경우 중증화나 사망의 위험이 높지만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더 낮은 예약률을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60세 이상에 대한 부스터샷과 미접종자 접종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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