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천명대도 충격인데, 4천명대 전망도..정부도 예상못한 감염자 폭발적 증가
특히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이동의 여파는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터라 앞으로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각에서는 하루 4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73명이다. 코로나19 유행 후 역대 최다 확진자 수다.
추석 연휴 기간에 검사를 받아야 했거나 검사를 희망했던 사람들이 연휴 직후 한꺼번에 몰리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정부는 추정한다. 아직 진단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만 105만6223명에 달해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급확산세는 정부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정부는 당초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방역 강도가 유지되면 이달 5∼20일께 4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잦아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확실히 높아지기 전까지는 하루 4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지금의 최다 확진자 발생은 연휴를 전후해 완화됐던 방역 조치로 인한 것"이라며 "감염 확산세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다음주부터 일일 확진자가 최대 4000명대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형' 변이는 백신 1차 접종시에는 예방효과가 30%에 불과하고, 접종을 완료해야 70%로 올라간다. 현재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3.5%, 접종 완료율은 44.8%다.
정부는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는 10월 말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즉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점진적 전환을 검토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확진자 관리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확진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환 시점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역시 재연장이 불가피하다. 지금의 거리두기는 10월 3일 종료될 예정으로, 정부는 이후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주 발표한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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