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려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당과 정부에 감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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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49) 화웨이 부회장은 25일 캐나다에서의 수감 생활에 대해 "한 가정의 엄마이자 부인, 회사 중역으로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이날 멍 부회장의 석방이 발표된 직후 중국에 억류돼있던 캐나다 시민 2명의 출국 허용 소식도 전해졌다.
기 생자크 전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멍 부회장과 코브릭, 스페이버 동시 석방은 이것(억류)이 인질 외교였음을 확인시켜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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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캐나다인 2명 석방.."인질외교 분명" 지적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멍완저우(49) 화웨이 부회장은 25일 캐나다에서의 수감 생활에 대해 "한 가정의 엄마이자 부인, 회사 중역으로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회고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이날 중국으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3년 동안 내 삶은 발칵 뒤집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행기에 올라타서는 소셜미디어에 "당과 정부에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저 눈부신 붉은 중국의 빛이…나를 집으로 이끈다"고 적었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립자의 딸인 멍 부회장은 2018년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측 요청에 의해 캐나다 당국에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뒤 가택연금 상태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아왔다.
멍 부회장이 체포된 뒤 중국 당국은 캐나다인 2명을 억류했고, 이에 중국과 캐나다 관계가 악화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법무부는 멍 부회장과 기소 연기에 합의했다며 합의 사항이 이행되면 그에 대한 형사 고발을 내년 말 기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캐나다 법무부는 멍 부회장이 캐나다를 떠나도 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멍 부회장의 석방이 발표된 직후 중국에 억류돼있던 캐나다 시민 2명의 출국 허용 소식도 전해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마이클 코브릭과 마이클 스페이버가 중국 정부로부터 출국 허가를 받아 귀국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반겼다.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 간 해빙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기 생자크 전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멍 부회장과 코브릭, 스페이버 동시 석방은 이것(억류)이 인질 외교였음을 확인시켜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도 중국에 '인질 외교가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교훈을 줄 것 같다"면서 "중국과 캐나다 사이에 가시 하나를 덜었지만, 양국 관계가 전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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