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세금 펑펑 나눠주는 게 진보?..다시 '성장' 이야기해야"

2021. 9. 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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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광주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10년 전 무상급식 승리에 안주하는 낡고 익숙한 이야기들의 변주가 아니라 미국과 4차 산업혁명의 동등한 파트너로 손을 움켜잡은 대한민국에 걸맞는 발상전환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다시 성장을 이야기하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약속하는 정치, 대한민국의 오늘의 번영을 다음세대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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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합동연설회서
"오늘의 번영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제도 설계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광주)=배두헌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광주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10년 전 무상급식 승리에 안주하는 낡고 익숙한 이야기들의 변주가 아니라 미국과 4차 산업혁명의 동등한 파트너로 손을 움켜잡은 대한민국에 걸맞는 발상전환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다시 성장을 이야기하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약속하는 정치, 대한민국의 오늘의 번영을 다음세대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책임있는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며 "2030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의 표 계산만 앞세워 달콤한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쑥과 마늘같은 쓰디쓴 말씀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비판해온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을 겨냥한듯 "우리가 DJ의 후예라면 제도를 설계하고 제안할 때 재정의 뒷받침은 가능한지 그 제도가 지속가능한 건지 따져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관성처럼 정책에 ‘무상’자 붙이고 ‘보편’자 붙이면 다 복지제도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는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세금 많이 걷어 펑펑 나눠주는 것이 진보적이다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 그건 낡은 생각이고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따라가는 길"이라고 꼬집었다.

"변화하려하지 않고 익숙한 길만 따라가는 것은 진보의 탈을 쓴 게으름일 뿐"이란 설명이다.

높은 정권교체 여론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호소도 이어졌다.

그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계신다. 민주당을 지지하던 많은 국민들께서 떠나고 계신다. 우리의 안일한 태도가 정권을 잃고 개혁의 배가 좌초하는 결과를 만들지 않을까 두렵다"면서 "반개혁 세력의 역사 되돌리기, 개혁의 무력화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 뻔한 인물, 뻔한 주장으로 우리는 승리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인물, 발상전환의 정치 박용진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또 "50년 전 40대 기수론 김대중 후보의 새로운 정책은 오늘 박용진의 발상전환 정책들과 맞닿아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낡은 진영논리와 이념이 아니라 변화한 현실에서 답을 찾는 실사구시의 정책 중도개혁노선, 통합의 정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겠다"고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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