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전남 순회경선 연설회..이재명 "청렴" 이낙연 "도덕성" 강조

문예슬 2021. 9. 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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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권역 순회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열린 현장 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최근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며 청렴을 강조했고, 이낙연은 "누구든 법대로 엄벌하겠다"며 도덕성과 안정감을 강조했습니다.

누적 득표율 1위 이재명 후보는 본인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의식한 듯 청렴함을 강조했고, 이를 본선 경쟁력으로 연결시켰습니다.

1차 슈퍼위크 이후 3위를 굳힌 추미애 후보는 광주의 민주주의와 저항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기득권 개혁을 강조했고, 그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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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권역 순회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열린 현장 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최근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며 청렴을 강조했고, 이낙연은 “누구든 법대로 엄벌하겠다”며 도덕성과 안정감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5일) 오후 3시 반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다섯 번째 순회 경선 지역인 광주·전남 권역 합동 연설회를 진행했고, 오후 6시부터는 이 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 등의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 ‘청렴’ 6번 강조한 이재명, ‘대장동 의혹’ 선긋기

누적 득표율 1위 이재명 후보는 본인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의식한 듯 청렴함을 강조했고, 이를 본선 경쟁력으로 연결시켰습니다.

“스스로를 어항 속 금붕어로 여겼고, ‘부패지옥 청렴천국’을 주문처럼 외웠다”면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청렴해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청렴했고, 약속을 지켰고, 실적을 냈던 사람이 미래에도 약속을 지키고, 청렴하고, 실적을 낸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기회 있을 때 일하지 않던 사람이, 권한 있을 때 성과 못 낸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갑자기 나라를, 국민의 삶을 바꿔낼 수는 없다”며 “검증된 유능함, 청렴성, 신뢰성, 용기와 추진력으로 본선경쟁력이 가장 높은 이재명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공공개발을 막던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적반하장으로 왜 공공개발 안 했냐, 공공환수액이 적다며 대선 개입하는 것을 보라”며, 대장동 사건을 ‘부패 정치 세력과 손잡은 기득권의 저항’으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 도덕성 강조 이낙연, “대장동, 누구든 법대로 엄벌하겠다”

누적 득표율 2위인 이낙연 후보는 본인의 도덕성과 안정성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도덕적이지 않아도 좋다는 발상, 정말 괜찮냐”라며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보다 도덕성에서 밀릴 수 있다는 기막힌 현실, 그래도 되는거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광주·전남이 명령해 달라”며, “흠 없는 후보, 안심할 수 있는 후보로 당당하게 가라, 그것이 승리의 길이다, 그렇게 단호하게 말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자신이 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의 검증과 공격에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강조했고, “요즘 검찰의 국기문란 고발사주 사건과 성남 대장동 개발비리로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계신다”고 ‘대장동 의혹’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장동 비리도 철저히 파헤쳐 관련자는 누구든 법대로 엄벌토록 하겠다”며, “법에 따라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원주민과 입주민 등의 피해를 정당하게 보상토록 하겠다. 부동산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추미애 “윤석열과 대장동 실체는 하나”

1차 슈퍼위크 이후 3위를 굳힌 추미애 후보는 광주의 민주주의와 저항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기득권 개혁을 강조했고, 그 과정에서 대장동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정치 검찰 ‘윤석열의 난’과 ‘대장동 부동산 투기’ 행태의 본질과 실체는 하나”라며 “(그것은) 특권층만 누리는 현란한 법 기술과 금융 특혜, 무슨 짓을 해도 여론을 조작하고 호도하는 수구 언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군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으로 자신의 정치적 지분을 챙기려 할 때 개혁의 동력은 맥 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이낙연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 뻔한 인물, 뻔한 주장으로 우리는 승리할 수 없다”며 “새로운 인물, 발상 전환의 정치 박용진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고, 김두관 후보는 “서울공화국 해체, 광주 전남도 잘 사는 나라”를 약속했습니다.

광주·전남 지역의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는 오후 6시에 공개됩니다. 내일은 전북 지역 경선 결과도 발표돼, 이번 주말 호남 지역 21만 선거인단의 표심이 확인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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