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결국 또 자영업자 한숨만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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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전국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전국 지자체는 방역에 총력을 펼치는 가운데, 자영업자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까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종로3가 일대 귀금속거리는 손님을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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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동량은 줄고 검사 줄만 길어졌다
지자체, 대책 마련 나서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전국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전국 지자체는 방역에 총력을 펼치는 가운데, 자영업자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까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종로3가 일대 귀금속거리는 손님을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씀씀이가 줄어든데다, 예물을 맞추러 오는 주 고객층인 예비 부부가 줄어든 것이 크게 영향을 줬다고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 돌잔치 등 각종 행사와 모임을 하지 못하다 보니 귀금속 업계가 그대로 타격을 입은 것이다.
25일 경기 지역은 도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민들의 외출과 도심 주요 도로 통행량이 줄어들었다. 반면 선별진료소에는 검사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긴 줄을 만들었다. 이날 정오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는 검사소 앞에 시작된 줄이 50여m 늘어져 인근 골목길까지 이어졌다.
최근 하루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대구시도 불안감이 팽배했다.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등 시내 3곳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오전 일찍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추석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춘 제주 역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여행업계와 자영업자는 거리두기 단계가 다시 격상될까 마음을 졸이고 있는 모습이다.
대전 지역 자영업자들은 더는 버틸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순기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 대전지부장은 “2년 넘게 월급의 절반만 받는다고 생각하면 생활이 가능하겠느냐”면서 “곳곳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나오는 것은 이제는 한계 상황에 부딪혔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201명이 발생해 최다 기록을 갱신한 인천시는 치료 시설 확충에 나섰다. 전날 오후 기준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9개 가운데 40개(50.6%)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552개 중 374개(67.8%)가 사용 중이다. 인원 959명이 입소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 5곳은 이미 758명(79%)이 입소한 상태라 추가 시설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강원도는 추석 연휴 이후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1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 보건당국은 다음달 1일까지 원주·강릉의 중환자 병상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추석 이후 확산세가 심각해진 충북도는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서두르면서 기업 고용주들에게 직원을 신규 채용할 때 반드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9주째 이어온 광주시는 기존 방역 수칙에 야외 음주·취식 금지 등 3가지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가을 수확기에 맞춰 농업 분야 외국인 고용사업장 관리를 강화해 외국인 고용사업장 관계자 2032명을 대상으로 2주 1회 진단 검사를 의무화했다. 전북도는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에 대비해 경증 환자에 대한 ‘재택 치료’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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