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피격' 노벨상 소녀 "아프간 여성권리 타협 안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총격으로부터 살아남은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2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 권리에 대해 탈레반 정권과 타협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유사프자이는 화상으로 참여한 유엔 총회의 아프간 여성 교육 토론에서 "아프간의 여성 교육과 인간 존엄 보호를 놓고 타협이 있을 수 없다"라며 "여성의 권리, 그중에서도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총격으로부터 살아남은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2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 권리에 대해 탈레반 정권과 타협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유사프자이는 화상으로 참여한 유엔 총회의 아프간 여성 교육 토론에서 "아프간의 여성 교육과 인간 존엄 보호를 놓고 타협이 있을 수 없다"라며 "여성의 권리, 그중에서도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부 정상들은 유엔 총회에서 아프간 여성 권리 신장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지만, 실천 방법은 구체적이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탈레반이 지난달 아프간을 20년 만에 재장악하면서 여성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친서방 성향의 아프간 정부를 지원하면서 이전 탈레반 정부와 비교해 여성 인권이 향상됐지만, 다시 2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탈레반은 1996∼2001년 아프간 집권 당시 여성은 남성 친척을 동반하지 않으면 집 밖으로 외출도 금지했다.
탈레반 정부는 과거와 달라졌다고 해명했지만, 지난주 남자 고등학교만 수업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회의론이 일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간 상황에 대한 국제적 관심만이 탈레반 정부가 여성 인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지렛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난 20년 동안의 성과를 지켜야 한다"라고 촉구했으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인구의 절반을 뒤처지도록 한다면 그 사회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파키스탄 출신 유사프자이는 여성 교육과 인권에 목소리를 내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의 만행을 고발해 머리에 총을 맞기도 했으며, 지난 2014년 만 17세에 역대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aayyss@yna.co.kr
- ☞ '스타 정치인' 형 이어 유명 앵커 동생도…성희롱 폭로
- ☞ 머스크, 3년 사귄 17살 연하 그라임스와 별거?
- ☞ 가족이라더니 토사구팽…외로움 달래주고 버려지다니
- ☞ "성형 실패로 은둔생활"…전설적 슈퍼모델 눈물의 호소
- ☞ 10㎝ 자르랬더니 10㎝ 남긴 미용실에 '3억원 배상' 명령
- ☞ 마을 여성 2천명 옷 빨래하는 강간 미수범…그는 왜?
- ☞ 日마코 공주 결혼 때 왕적 이탈 정착금 지급되지 않을 듯
- ☞ 북한 현송월·김여정 옷차림에 담긴 '숨은 공식'
- ☞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남원 사과밭서 8년째 발견
- ☞ '성폭행' 강지환, 드라마 제작사에 패소…53억 물어낼 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뺑소니' 김호중, 유흥주점서 집까지 차로 2분거리 | 연합뉴스
- 민희진 "하이브가 대화 악의적 이용"…하이브 "짜깁기 안해"(종합) | 연합뉴스
- 최경주, 54세 생일에 우승 파티…한국골프 최고령 우승(종합) | 연합뉴스
- '할머니 맛'이라니?…'비하' '막말' 판치는 유튜브 | 연합뉴스
- 필리핀 소도시 시장 '中간첩' 의혹…과거 온통 미스터리 | 연합뉴스
- 인종차별에 막혔던 꿈…美흑인 파일럿 90세 돼서 '우주로' | 연합뉴스
- '아이유·K드라마 찐팬' 美할아버지 첫 한국행…"포장마차 갈것" | 연합뉴스
- 김해 공장서 부취제 누출…한때 유독물질 오인 소동(종합) | 연합뉴스
- 진안 천반산서 하산하던 등반객 50m 아래로 추락해 중상 | 연합뉴스
- 떨어지는 500㎏ 곤포 사일리지에 부딪친 70대 남성 사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