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장동 비리 관련자 누구든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

광주=송종호 기자 2021. 9. 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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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5일 "대장동 비리 관련자는 누구든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당내 대권 최대 라이벌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정조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요즘 검찰의 고발사주 국기문란과 성남 대장동 개발 비리로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계시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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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경선
"부당이득 환수하고 부동산 정의 바로 세울 것"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졸업장 석장이나 받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후보 합동연설을 하고 있다./ 송종호 기자
[서울경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5일 “대장동 비리 관련자는 누구든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당내 대권 최대 라이벌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정조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요즘 검찰의 고발사주 국기문란과 성남 대장동 개발 비리로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계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비리를 철저히 파헤쳐 관련자는 누구든 법대로 엄벌토록 하겠다”며 “법에 따라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원주민과 입주민 등 피해를 정당하게 보상토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지사를 향해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이 지사 측이 국민의힘과 같은 논리로 같은당 대선경쟁자를 비판한다는 지적을 의식해서인지 미리 준비된 원고에는 없는 검찰의 고발사주를 즉석에서 포함해 연설했다.

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도덕적이지 않아도 좋다는 발상, 정말 괜찮습니까”라고 되물으며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보다 도덕성에서 밀릴 수 있다는 기막힌 현실, 그래도 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광주 전남이 명령해 주십시오. 흠 없는 후보, 안심할 수 있는 후보로 당당하게 가라, 그것이 승리의 길이다, 그렇게 단호하게 말씀해 주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이 치러진 25일 각 후보 지지자들이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종호 기자

이 전 대표는 도덕성에서 이 지사를 앞선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저는 총리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총리로 일하면서 야당의 검증과 공격에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다”며 “왜 우리는 대선후보에게 공정과 정의를 요구합니까. 그것이 시대정신이며, 호남정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왜 우리는 대선후보에게 상식과 도덕을 요구합니까. 그것이 국민의 기준이며,본선 경쟁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왜 우리는 대선후보에게 포용과 통합을 요구합니까. 그것이 더 큰 승리를 위한 확장성이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시대정신, 호남정신을 실천할 후보여야 한다. 도덕성에 흠결이 없는 후보여야 한다”며 "민주당 지지를 유보한 국민의 표를 더 많이 얻을 후보여야 한다. 그런 후보가 바로 저 이낙연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역설했다.

‘준비된 후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다시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저 이낙연이 그 일을 하겠다. 저 이낙연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받지 못한 졸업장을 석 장이나 받았다”며 “저의 첫 번째 학교는 김대중입니다. 두 번째 학교는 노무현입니다. 세 번째 학교는 문재인”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 복지, 재난, 남북관계, 외교, 국방, 적폐 청산,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까지 참 많이 준비했다”며 “민주당 대표를 맡고서는 6개월 반 만에 처리한 법안이 422건. 기록적인 성과였다”며 “저는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네 번째 대통령이 되기 위해 광주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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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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