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도덕성 흠결 없는 후보, 바로 저 이낙연" 호남 지지 호소

25일 민주당 경선후보 합동연설회
이낙연 "대장동 비리로 국민 분노.. 법따라 엄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 관련 공약 발표하고 있다. 2021.09.24.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광주에서 도덕성에 흠결이 없는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본선에서 반칙과 특권의 세력을 제압할 수 있는 깨끗한 후보가 돼야 한다"며 도덕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민주당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현직 대통령을 호명, "세 분이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흠 없는 후보였기 때문"이라며 도덕적인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저는 총리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총리로 일하면서 야당의 검증과 공격에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며 "시대정신·호남정신을 실천할 후보, 도덕성에 흠결 없는 후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그런 후보가 바로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실상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자신의 '도덕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정권 재창출의 위기를 맞았다고 보고 민주당 본선 경쟁력을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2002년 광주 경선의 감동이 다시 필요하다"면서 "광주 전남이 2002년 그 뜨거운 감동을 다시 일으켜달라. 저 이낙연으로 정권 재창출의 돌풍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대장동 개발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성남 대장동 개발비리로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그 비리를 철저히 파헤쳐 관련자는 누구든 법대로 엄벌토록 하겠다"며 "법에 따라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원주민과 입주민 등 피해를 정당하게 보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도덕성